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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양방송 “남조선 식량난 심각” 선전(평양은 요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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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양방송 “남조선 식량난 심각” 선전(평양은 요즈음)

입력
1996.04.1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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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량난을 겪고 있는 북한은 엉뚱하게 우리의 식량문제가 심각한 상태라고 비방하고 나섰다. 북한은 최근 평양방송 보도를 통해 『남조선은 외국으로부터 쌀을 들여오지 않으면 주민들이 굶어야 하는 암담한 현실에 처해 있다』고 선전했다. 또 우리가 지난 70년대 이후 급격한 산업화과정에서 식량자급률이 떨어지고 곡물수입량이 늘어난 현상을 지적하면서 『남조선이 외국으로부터 알곡을 들여오지 않으면 살아갈 수 없는 절대적인 식량부족지대로 떨어졌다』고 주장했다.○김일성 친필비 내용 밝혀져

○…북한이 95년 7월11일 판문점 북측지역에 세운 김일성 친필비의 이면 내용이 밝혀졌다.

김일성 친필비는 그가 사망하기 전날인 94년 7월7일 검토했다는 통일문건에 적은 친필서명과 날짜를 그대로 새겨 만든 것으로 길이 9.4, 폭 7.7의 천연화강석으로 돼있다. 남측에서 보면 「김일성 1994·7·7」이라는 글귀만 보인다. 그러나 북측에서 보면 『민족분열의 비극을 가시고 조국통일의 성업을 이룩하기 위한 역사적 문건에 생애의 마지막 친필존함을 남기신 경애하는 김일성 주석의 애국애족의 숭고한 뜻 후손만대에 길이 전해가리』라는 74자의 글귀가 새겨져 있다.

○공해감시조직 구성 운영

○…북한은 최근 이른바 공해감시조직인 「순회식 합평회 」를 구성, 기업소 협동농장 등지를 순회·검열하며 공해방지대책 마련에 나서고 있다고 정부기관지 민주조선 최근호가 보도했다. 민주조선에 따르면 북한의 각급 인민위원회 간부들과 환경전문가, 기능공 등으로 조직된 「순회식 합평회」는 산하 화학공장, 종축장 등 환경오염 관련 시설들을 돌아보며 문제점을 논의하고 산업시설에 법무원을 파견, 근로자들을 대상으로 환경보호법의 철저한 준수를 독려하고 있다.

○피로해소 음식요법 소개

○…북한의 대중잡지 「천리마」최근호는 춘궁기 피로를 푸는 음식요법을 소개했다. 이 잡지는 「피곤을 푸는데 좋은 음식」이란 기사를 통해 피곤을 느끼고 맥이 없을 때는 신선한 야채와 미역, 차, 각종 과일류, 콩제품, 동물의 간, 콩팥 등을 먹는 것이 좋다면서 이들 음식은 단백질과 비타민이 풍부해 몸안에 쌓인 나쁜 물질을 빨리 밖으로 내보낸다고 설명했다.

○「전쟁노병」 경제선동 대조직

○…북한은 최근 주민들의 노동력 고취를 위해 「전쟁노병」들로 경제선동대를 조직, 생산현장에 파견하고 있다. 북한방송에 따르면 협동농장이나 경제건설현장에 파견된 이들 경제선동대는 근로자들에게 전시의 어렵고 힘든 상황을 상기시키고 「고난의 행군정신」과 「자력갱생」정신을 발휘하라고 독려하고 있다.

○재활용 생필품 생산늘어

○…북한전역에는 「8·3인민소비품」을 전문적으로 생산하는 직장과 가내작업반, 부업반이 4만8,000여개에 이른다고 노동신문 최근호가 보도했다. 「8·3인민소비품 생산운동」은 김정일이 84년 8월3일 평양에서 열린 「전국경공업제품전시장」을 시찰하면서 부산물과 폐설물을 이용해 생활필수품을 만들도록 지시하면서 시작된 운동이다.

노동신문은 『지난 12년간 8·3인민소비품의 생산자대열도 60여만명으로 급격히 확대됐다』며 『최근 두 달 동안에만도 인민소비품 생산기지가 수백개나 확충됐고 생산액도 지난해 동기와 비교해 1.2배 늘어났다』고 선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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