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즈볼라 자살특공대 300명 이스라엘 국경 투입레바논내 헤즈볼라 거점에 대한 이스라엘의 공격이 강도높게 지속됨에 따라 헤즈볼라 게릴라들은 14일 이스라엘에 대한 「피의 보복」을 다짐하고 팔레스타인을 포함, 이라크 시리아등 아랍 진영은 비난 성명을 발표하는 등 일제히 반발하고 있다.
○…이란의 지원을 받고 있는 헤즈볼라 게릴라 300여명은 이스라엘에 대한 자살 공격조를 편성해 이미 레바논―이스라엘 국경 부근에 투입됐다고 이스라엘의 보안 소식통이 이날 밝혔다.
이 소식통은 「순교자」로 명칭된 헤즈볼라 게릴라들이 폭탄 등으로 무장한 채 대이스라엘 작전에 들어갔다면서 이에따라 이스라엘군도 특별경계에 돌입했다고 전했다.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수반인 야세르 아라파트는 이날 이스라엘의 군사행동이 『향후 중동평화 과정에 악영향을 끼칠 것으로 믿어 의심치 않는다』면서 『우리는 레바논에서 고통받고 있는 형제들 편에 서있다』고 말했다.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내각은 13일 발표한 대이스라엘 규탄성명에서 중동평화를 해치는 어떠한 군사충돌도 반대한다고 밝혔다.
○…30만명에 달하는 레바논 남부 주민들이 이스라엘의 잇단 공습으로 공포에 질린채 베이루트로 향한 피란 길에 나서고 있다. 이에따라 남부지역에서 베이루트로 가는 모든 도로는 피란 행렬로 메워졌으며 이미 베이루트시 곳곳에선 피란 온 남부 주민들이 길거리에서 노숙하는 바람에 큰 혼란이 야기되고 있다.
○…이번 사태에 따른 피해당사자인 레바논정부는 이스라엘의 공격중단을 위해 이집트에 긴급 중재를 요구하는 등 다각적인 외교노력을 전개하고 있다.
라피크 알 하리리 레바논 총리는 이날 이집트를 방문, 호스니 무바라크이집트대통령에게 이스라엘이 레바논에 대한 공격을 중지하도록 이집트가 외교적 중재에 나서 달라고 요청했다.
○…이라크는 이날 이스라엘의 헤즈볼라 공격을 미국이 배후 조종하고 있다면서 아랍권이 대동 단결해 「공동 적」인 미국과 이스라엘에 결연히 맞서야한다고 주장했다.<이상원 기자>이상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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