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호·김영구·양정규 의원 부의장 거론/야측 부의장엔 김봉호·김영배 의원 압축15대국회 원구성의 핵심은 역시 의장 1명, 부의장 2명 등 의장단구성이다.
의장과 부의장의 정당간 배분문제는 이미 윤곽이 잡혀있다. 비록 여소야대이긴 하지만 관례상 국회의장은 최다의석을 보유하고 있는 신한국당이 차지하게 된다. 또 부의장단도 지금까지의 관례에 따라 제1당인 신한국당과 제2당인 국민회의가 각각 한 자리씩 차지할 것으로 보인다. 자민련이 50석이라는 의석수를 앞세워 상임위원장단 배분협상과정에서 부의장 1석 할애를 요구할 가능성도 없지않으나 실현가능성은 높지 않다.
먼저 국회의장 인선에는 김영삼대통령이 그동안 국회직 인선과정에서 중시해온 다선, 지역구 위주, 단임, 계파안배의 원칙이 적용될 것으로 보인다.
이렇게 볼때 대상은 일단 신한국당의 최다선(7선)의원인 신상우, 오세응, 황락주, 이만섭의원 등 4명으로 좁혀진다. 그러나 이중 황의원과 이의원은 이미 국회의장을 지냈으므로 신의원과 오의원으로 좁혀지고 있다. 또 두 사람중에서는 민정계인 오의원보다는 민주계인 신의원이 유리하다고 볼 수있다.
민주계출신인 신의원이 국회의장으로 지명될 경우 신한국당 몫의 국회부의장직에는 민정계인사가 기용될 것으로 예상된다. 따라서 최형우·김수한 의원이 6선이지만 민주계인 탓에 5선의 민정계 의원중에서 발탁될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는 김윤환, 이한동, 김종호, 김영구, 양정규의원 등 5명이 후보군이다. 그러나 김윤환·이한동 의원은 현직 당대표와 국회부의장이어서 기용 가능성은 거의 없다. 또한 김종호 의원은 충청권의 대표주자, 김의원은 서울에서 당선됐다는 점이 강점이나 이들 모두 요직을 두루 거쳤다는 점이 단점으로 지적된다. 반면 양의원은 이제까지 이렇다할 당직을 맡지않아 지명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다.
이에 비해 국민회의몫 국회부의장 인선문제는 간단하다. 최다선인 5선의원은 김상현, 김령배, 김봉호, 박정수 의원 등 4명이다. 그러나 김대중 총재가 이미 민주당시절 김봉호 의원을 14대 후반기 부의장으로 지명했다가 좌절된 적이 있기 때문에 일단 김의원이 유리한 상황이다. 또 서울에서 유일하게 낙승을 거둔 김령배의원이 부의장직에 배려될 가능성도 없지 않다.
따라서 국회의장에는 신한국당의 신상우 의원, 국회부의장에는 신한국당의 김종호 김영구 양정규 의원, 국민회의의 김봉호 김영배 의원중 한 사람이 유력시되고 있다.<신효섭 기자>신효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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