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위원부총재 등 집단체제 검토신한국당은 15대총선에 나타난 민의를 적극적으로 반영, 당의 면모를 일신하겠다는 의지를 구체화하기 위해 국회직인선에 앞서 당직개편을 앞당겨 빠르면 이달말이나 내달초 단행하는 방안을 검토중인 것으로 14일 알려졌다.
신한국당은 이회창 전총리 등 영입인사들과 당내 중진들에게 일정한 역할을 부여하고 균형관계를 유지하기 위해 복수부총재나 최고위원을 두는 집단지도체제 도입도 적극 검토하고 있다.
집단지도체제가 채택될 경우 대외적으로 당을 대표하고 회의를 주재할 수석부총재는 관리자형인 김명윤 전국구당선자나 이홍구 전총리 등이 유력시되고 있다.<관련기사 3> 면 관련기사>
이에따라 신한국당은 15일 고위당직자회의를 열어 총선후 새로운 정치환경에 적응하고 정치개혁을 주도하기 위해서는 당쇄신부터 먼저해야 한다는 입장을 정하고 당직자 및 당무위원의 일괄사표문제를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향후거취가 주목되고 있는 김윤환 대표도 당직자·당무위원의 일괄사표와는 별도로 금주중에 이뤄질 청와대 주례보고에서 당정쇄신방안 등과 관련, 김대통령의 정국구상을 전적으로 수용하겠다는 입장을 밝힐 것으로 알려졌다.
여권의 한 고위인사는 『여당이 총선에서 승리했기 때문에 김대표가 자신의 거취에 대해 유연한 입장을 갖고 있다』면서 『일단 청와대와 의견조율을 해야 하나 김대표가 면모일신의 의지를 밝힐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이영성 기자>이영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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