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20P 폭등이어 어제 5P올라 895 올 최고기록/12일장 골든크로스 발생… 강세장 전환 뒷받침/현대증권 “50일내 1,000돌파 전망”주식시장이 본격적인 상승국면에 접어드는 조짐을 보이고 있다.
13일 종합주가지수는 총선에 영향을 받아 20포인트이상 폭등한 전날에 이어 5.75포인트가 상승한 895.57로 올들어 최고치를 기록했다. 특히 12일장에서는 25일 이동평균선(기간중 평균가격선)이 75일이동평균선을 치고 올라가는 골든크로스가 발생, 상승국면 진입을 뒷받침했다. 골든크로스는 강세시장으로의 전환을 시사하는 주요 지표중 하나.
이에 따라 대부분 증권전문가들이 향후 증시를 낙관하는 가운데 현대증권은 50일이내에 지수 1,000을 돌파할 것이라는 전망까지 내놓았다.
현대증권은 주가가 지난 5개월이상 충분한 조정을 거친뒤 골든크로스가 발생했기때문에 장세전환의 강력한 징후라고 해석하면서 앞으로 50일 전후까지 지수는 상승률 13%대인 1,005까지 오를 것이라고 내다봤다.
골든크로스는 증시가 개방된 92년이후 현재까지 모두 8차례 발생한바 있는데 평균 상승기간은 50.9일이고 평균상승률은 12.97%였다.
주식시장의 대세상승가능성은 13일 장세에서도 엿볼수 있었다. 전날 급상승을 경계한 매물이 쏟아져 주가가 일시 하락했으나 바로 사자세력이 몰려 상승세로 반전했다. 이날은 특히 2조1,000억원어치에 달하는 삼성전자 무상주 2,600만주가 상장됐는데도 주가가 올라 총선후 일시 조정의 고비마저 가볍게 넘어섰다.
또 전쟁위협과 선거 경기상황등에서 비슷한 상황에 있는 대만증시가 선거(3월23일)이후 20여일동안 19.8%나 급등했다는 사실도 국내증시가 침체국면을 벗어날 수 있다는 전망을 뒷받침해주고 있다.
현대증권리서치센터 유남길차장은 『매물이 몰려있던 지수 890벽이 돌파됐고 시중자금이 풍부하며 금리가 안정세를 보이고 있어 더 이상의 급격한 침체는 없다. 선거전 매수우위를 지켜야했던 기관들의 매물이 부담으로 남아있긴 하지만 개인투자자들이 강력한 매수세력으로 받치고 있어 증시는 완연한 상승세를 보일 것』이라고 예상했다. 전문가들은 엔화약세에 따른 수출증가세 둔화와 정부의 공기업민영화를 통한 사회간접자본 자금확보방침이 주식시장에 얼마나 영향을 미치느냐에 따라 주가상승의 폭과 기간이 결정될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이종재 기자>이종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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