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SOFA 개정안 일수준으로”【워싱턴=이상석 특파원】 미국은 살인 강간 등 중범죄를 저지른 미군 범죄용의자의 신병을 기소이전에 한국측에 인도하는 내용을 골자로 하는 한미 주둔군지위협정(SOFA) 개정안을 조만간 타결짓기를 희망한다고 미국방부의 한 고위관리가 12일 밝혔다.
이 관리는 윌리엄 페리 미국방장관의 한국 일본 방문에 관한 브리핑에서 이같이 말하고 『이것(개정안)은 사실상 일본의 경우와 동등한 수준의 내용으로서 올바른 접근법이라고 믿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페리장관이 지난해 11월 한국 방문때 미일간 협정과 비슷한 수준의 SOFA 개정을 공개적으로 약속한 뒤 한미 양국 관리들이 이 문제를 집중적으로 논의해 왔다고 말했다.
페리장관은 빌 클린턴대통령보다 하루 앞선 15일 제주에 도착해 16일까지 머물면서 공로명외무 이양호국방장관 등과 일련의 회담을 갖고 미국의 대한 방위공약 강화문제와 SOFA개정문제 등 양국간 군사현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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