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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대표 불참배경 관심증폭/총선팀 격려·당무복귀 위한 청와대모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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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대표 불참배경 관심증폭/총선팀 격려·당무복귀 위한 청와대모임

입력
1996.04.1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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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구 행사때문” 해명불구 “뭔가 불만” 관측도김윤환 신한국당대표가 13일 김영삼 대통령이 당의 총선관계자들을 격려하기위해 주최한 청와대 오찬에 불참했다. 김대표는 지난 12일 청와대오찬계획을 통보받은뒤 13일 상오 귀경하기로 했다가 생각을 바꿔 14일 서울에 올라오기로 한 것이다.

김대표의 불참이유는 『미리 약속한 지역구행사를 깨기가 힘들었다』는 것이다. 김대표측은 이날 아침 윤원중 비서실장을 통해 이원종 청와대정무수석에게 이같은 사정을 전하고 김 대통령의 양해를 구했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윤실장은 『다른 지역과 달리 악전고투하며 선거를 치렀기 때문에 고생한 선거운동원들을 격려하는 마무리모임을 가진뒤 당무에 복귀하는게 도리』라고 밝혔다. 그는 뒷말을 우려한듯 『선거운동원들이 「대통령이야 수시로 뵐 수 있으니 이미 약속한 당선축하모임은 하는게 옳지않느냐」고 하는 바람에 김대표가 마음이 약해진 것같다』고 강조했다.

강삼재 사무총장도 『지역행사로 부득이 참석하기 어렵다고 해서 그렇게 하는게 좋을 것같다고 얘기했다』며 『황락주 국회의장 권익현고문 등도 비슷한 이유로 불참했다』고 확대해석을 경계했다.

그러나 당일각에서는 김 대통령이 선대위관계자 및 당직자들을 위로하기위해 총선이후 처음 마련한 행사에 김대표가 불참한 것을 놓고 의아해하는 시각이 있다.

특히 이날 오찬에는 김대표가 이회창 선대위의장과 임무교대를 하면서 당무에 복귀하는 상징적인 의미도 담겨있는데 지구당행사를 이유로 불참한다는게 자연스럽지 못하다는 것이다.

때문에 김대표의 불참이 총선결과에 대해 지나치게 만족해하는 당내외의 자축분위기에 대한 경고메시지와 연결된게 아니냐는 성급한 관측마저 나오고 있다. 당의 한 고위관계자는 『수도권승리에 밀려 반여정서가 팽배했던 대구·경북지역에서 선전한 결과가 가려진데 대해 김대표측이 서운해할 수도 있다』면서도 『김대표의 정확한 의중을 알지못한채 미주알고주알 해석을 붙이기에는 아직 이르다』고 말했다.<이동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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