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정석모 의원 내리6선 “질주”/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정석모 의원 내리6선 “질주”/

입력
1996.04.14 00:00
0 0

◎전국구 2차례 포함 20년 내내 원내 활동/자민련 창당때 합류 녹색돌풍에도 일조정계에 진출한 이래 내리 6선을 한 자민련의 정석모의원(충남공주)이 화제가 되고있다. 그는 10대국회에 들어와 지금까지 단 한번도 정치적 휴면기를 겪지않았고 그처럼 20여년 내내 원내경험을 가진 정치인도 거의 없기때문이다. 더욱이 이번 총선에서 신인들의 돌풍과 개혁바람에 밀려 타당의 중진들이 대거낙선한 것과는 대조적으로 그는 충청권의 거물정치인이자 야당의 중진으로 부상하고 있다.

그는 78년 10대총선때 당시 공화당으로 출마, 원내에 진출한뒤 11·12대까지 내리 고향에서 당선됐다. 정의원은 지역구 3선을 지내는동안 민정당 사무총장과 정책위의장을 역임했고 5공시절 내무장관을 맡는등 비교적 관운이 따랐다. 그러나 그는 87년대선기간에 민정당 사무총장을 맡았지만 6공출범후 실시한 민정당의 13대공천에서 탈락되는 비운을 맞게된다. 그는 그당시 5공핵심이며 노태우대통령과 가까운 이상재씨에게 지역구를 빼앗기고 전국구로 물러났다. 특별한 사정없이 지역구를 빼앗긴 정의원은 14대총선때 고지를 탈환하려고 안간힘을 썼으나 역시 역부족이었다. 3당통합이 장애요인으로 작용했기때문이었다.

13대총선때 신민주공화당을 창당한 김종필총재의 녹색바람으로 그의 지역구에서는 민정당의 이상재씨가 고배를 마시고 대신 공화당의 윤재기씨가 당선됐다. 이 때문에 정의원은 민자당의 14대공천에서도 공화계인 윤의원에게 밀려나 또다시 전국구로 자족해야만 했다. 그가 14대공천에서 전국구로 구제된 것은 당시 민자당 박태준최고위원의 지원사격이 주효했었다.

그러나 그는 지난해 1월 JP가 민자당에서 축출되자 전국구의원직을 버리고 자민련창당에 합류했고 그의 결단은 충청권의 「JP돌풍」을 일으키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이같은 기류를 반영하듯 김총재는 지난 5일 공주에서 열린 자민련의 정당연설회에 참석, 『내각제가 실현되면 정의원을 첫번째 수상으로 밀겠다』며 그의 향후 정치적 역할에 무게를 실어주었다.<고태성 기자>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