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세기 G7수준 연구소 발돋움”/독자기술확보 중점… 특수대학원 신설도한국원자력연구소 신임소장에 취임한 김성년박사(53·사진)는 원자력기술의 고도화를 달성, 21세기에는 G7선진국 수준의 초일류연구소로 발돋움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앞으로 3년동안 연구소를 이끌 김소장은 『국내 원자력연구는 기술자립에 중점을 두었으나 이제부터 독자적인 고유기술을 확보, 해외수출및 국제공동연구를 주도적으로 수행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선진각국이 사활을 걸고 도전중인 미래형원자로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핵연료사이클 관련기술을 완성, 보다 안전하고 경제적인 에너지원을 확보하는 데 기여하겠다는 의지다.
연구소에 20년간 근속해 오면서 지난해 완공된 세계수준의 연구용 원자로 「하나로」를 직접 설계하고 시운전까지 해 「하나로 통」이라는 별명을 가진 김소장은 뇌종양등 각종 질병치료에 사용될 새로운 방사선동위원소의 생산에 전력을 기울일 방침이다.
김소장은 또 첨단핵연료 양자광학 등을 중심으로 우수연구실 제도를 마련, 창조적인 연구문화를 정착시킬 예정이다. 특히 원자력전문인력을 양성하기 위해 연구소안에 특수단설대학원을 설치하고 원자력연수원의 교육환경을 국제수준으로 끌어올려 국제원자력기구 훈련프로그램을 실시할 계획이다.
『현재 원자력계는 폐기물사업과 원전설계사업의 이관과 관련한 문제로 난관에 봉착해 있습니다. 국가와 국민을 위하는 연구소 본연의 자세에 충실한다면 이러한 어려움을 극복하고 도약의 단계로 접어들 수 있을 것입니다』김소장은 난제해결과 함께 원자력기술의 응용분야를 확대, 국민생활에 도움이 될 수 있는 연구소로 만들겠다고 다짐했다.<선연규 기자>선연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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