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록에서만 보던 명화와 “감동의 조우”/국내 최초공개 모네의 「수련」 등/20세기사조대표 18인작품 선봬/미켈리작등선 최근흐름 한눈에현대미술의 기점으로 삼는 인상파부터 최근의 추상미술까지 서양미술의 흐름을 보여주는 의미있는 두 전시회가 마련됐다. 모네, 드가등 거장 18명의 걸작이 출품된 「인상파에서 추상표현주의까지전」(25일까지 가나화랑)과 「추상작가 3인전」(18∼30일 현대화랑)에서는 교과서와 도록으로만 보던 명화들을 직접 만날수 있다.
가나화랑(02―734―4093)의 개관 13주년기념전인 「인상파에서 추상표현주의까지전」에서는 인상파, 입체파, 초현실주의, 추상표현주의등 20세기 미술의 주요 사조를 대표하는 작가 18명의 작품이 선보이고 있다. 가장 눈길을 끄는 작품은 클로드 모네의 1914년작 「수련」. 모네가 말년에 그린 이 작품은 150호 크기의 대작으로 국내에서 처음 공개됐다. 또 에드가르 드가의 「목욕 후에 아침식사」, 툴루즈 로트레크의 「미스 메이 벨포트」등 인상파작품이 나왔고 입체파 작품으로는 파블로 피카소의 「화가와 모델」이 돋보인다. 환상적이며 섬세한 색채가 돋보이는 초현실주의 작가 파울 클레, 생존작가중 최고의 지명도를 자랑하는 추상작가 사이 톰블리, 물감을 흘리고 뿌리는 액션페인팅의 창시자 잭슨 폴록의 작품도 소개되고 있다.
국제미술시장 진출을 위한 시도로 현대화랑(02―734―8215)이 기획한 「추상작가 3인전」은 현재 세계화단을 주도하는 추상회화의 흐름을 보여준다. 출품작가는 일급작가로 꼽히는 엘즈워스 켈리(미국·73), 고트르리트 호네거(스위스·79)와 조셉 보이스의 수제자인 이미 크뇌벨(독일·56). 국내에 처음 소개되는 이들은 공통적으로 철판, 변형된 캔버스, 나무판등을 재료로 입체감을 강조한 단순한 색면작업을 하고 있다. 특히 철판작업을 즐겨하는 켈리의 작품은 깔끔하고 단순한 색면분할을 통해 동양의 관조와 명상의 세계를 형상화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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