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구흠물수건 짜놓고 다리미로 눌러/벽의 때지우개·사포지 차례로 문질러/마루 흠커피로 메우고 매니큐어 발라아무리 집을 여러번 쓸고 닦고 해도 가구의 귀퉁이가 떨어져있거나 카펫에 얼룩이 져 있거나 벽지가 찢어져 있으면 깔끔해 보이지 않는다. 그렇다고 조그만 흠때문에 전체를 다 바꿀 수도 없다. 이럴때 쉽고 간단하게 할 수 있는 손질방법을 알고 있으면 편리하다. 인테리어 코디네이터 이정규씨의 도움말로 집안 곳곳의 손질 요령을 알아본다.
▲더러워진 벽=가벼운 손때 정도는 식빵이나 지우개로 살짝 지운 다음 가는 사포지로 꼼꼼하게 문질러 준다. 아이들이 그려놓은 크레파스 낙서나 벽지가 찢어진 경우는 벽 전체에 핸디 코트를 발라 회벽을 만들어 주는 것이 좋다. 핸디 코트는 페인트 가게에서 1말에 1만2,000원 정도하며 목장갑이나 양말을 이용해 벽지 위에 그냥 바르면 된다.
▲원목가구의 팬 자국=작은 흠은 수건을 물에 적셨다가 꼭 짜서 팬 부분에 올려놓은 다음 낮은 온도의 다리미로 눌러 준다. 이것은 헝겊이 눌어 붙는 현상을 이용한 것으로 몇번 반복하면 흠을 감출 수 있다. 흠이 커서 보기 흉하면 스프레이를 뿌려주거나 본을 대고 그림을 그려넣는 포크 아트를 이용하는 것이 좋다. 포크 아트 재료는 서울 강남고속터미널 지하 상가 등에서 3만∼5만원정도면 살 수 있다.
▲카펫에 묻은 초콜릿=굳은 부분은 손으로 떼어내고 벤젠을 묻힌 헝겊으로 가볍게 두드려 기름기를 제거한다. 중성세제를 칫솔에 묻혀 가볍게 긁은 다음 미지근한 물로 닦아낸다. 마지막에 알코올로 닦아주면 깨끗해진다.
▲마루바닥의 흠집=쓰고 남은 커피 찌꺼기로 흠을 메우고 투명한 매니큐어를 발라주거나 목재용 접착제로 흠을 메운 다음 바닥과 같은 색의 구두약을 칠해주면 감쪽같다.
▲니스가 벗겨진 가구=니스가 벗겨진 부분에 밥풀을 뭉개 메운 다음 밥풀이 완전히 마르면 가구색과 같은 색의 매직펜으로 조심스럽게 칠한다. 그위에 투명 매니큐어를 발라준다.
▲자개장의 흠=손자국이나 단순한 얼룩은 물걸레로 닦은 다음 마른 걸레질을 여러번 하면 없어진다. 자개에 흠집이 났을 때는 식용유에 숫돌가루를 섞어 가볍게 닦아주면 어느 정도 회복할 수 있다.<김지영 기자>김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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