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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절염/손가락·손목마디 붓고(무엇이든 물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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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절염/손가락·손목마디 붓고(무엇이든 물어보세요)

입력
1996.04.1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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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주·과로후 관절아파/첫 출산이후 통증 확산▷질 문◁

질문 ▲50세 남자이다. 얼마전부터 오른손 검지와 왼손 새끼손가락 마디가 부어오르고 구부리려면 힘이 든다. 또 왼쪽 팔꿈치와 오른쪽 손목마디가 부어 움직이기 거북하며 어깨와 팔 다리에도 둔한 통증이 있다가 없어지곤 한다. 증세를 완화시킬 수 있는가.

▲45세 남자이다. 5년전 발등에 관절염이 시작된 이후로 술을 마시거나 과로한 뒤에는 관절이 붓고 통증이 심하다. 관절염은 난치라고 들었는데 치료할 수 있는가.

▲25세 주부이다. 첫아기를 낳은 뒤 처음엔 왼쪽 손가락 가운데 마디가 부어오르고 통증이 심하더니 시간이 흐르면서 무릎 골반 어깨 관절로 통증이 번지고 있다. 발가락 관절이 아파 구두도 신지 못하고 턱관절이 아파 입도 제대로 벌리지 못한다. 원인이 무엇인가.

◎6주이상 증세 계속될땐 전문의 찾아야/통풍성·연골 손상전 치료하면 완치가능

▷주치의 답변◁

세사람 모두 관절염의 전형적 증세이다. 세번째 질문자의 증상처럼 관절염의 주요증상은 통증이다. 또 관절이 부어오르고 열이 난다. 특히 아침에 자고 일어난 뒤 관절을 움직이기 어렵다고 호소하는 사람이 많다. 관절의 기본기능인 운동능력도 지장을 받는다. 관절염은 100종류가 넘으므로 어떤 종류의 관절염인지 자세하게 알려면 혈액검사와 X선촬영 등이 필수적이다.

첫번째 질문의 경우 통증을 완화시키려면 관절의 안정을 취해야 한다. 또 통증이 어느 관절부위에 나타나는지 관찰하는 것도 중요하다. 급성으로 4곳미만의 관절에 발생한 관절염은 반드시 병원을 찾아야 한다. 그러나 첫번째 질문자처럼 4곳이상의 관절에 관절염증세가 나타날 때는 경과를 관찰한 뒤 병원을 찾아도 무방하다.

관절통을 보이는 환자의 80%이상은 이러한 증세가 나타난 뒤 6주이내에 자연 소실되기 때문이다. 다만 6주이상 관절염 증세가 나타날 경우 만성관절염이 의심되므로 전문의의 진단 및 치료가 요구된다.

두번째 질문자의 경우에는 통풍성 관절염이 의심된다. 통풍성 관절염은 초기에 적절한 치료를 하면 완치할 수 있다. 그러나 만성관절염으로 이행되면 완치가 어렵다.

관절염의 치료는 관절연골의 손상정도에 좌우된다. 연골은 재생되지 않기 때문에 일단 손상받으면 관절기능이 급격히 감소한다. 따라서 만성화한다고 알려진 류마티스 관절염도 연골에 심한 손상이 일어나기 전에 항류마티스약제를 복용하면 완치할 수 있다.<이수곤 연세대의대교수·세브란스병원 류마티스내과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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