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일미군 방위범위 아태지역 확대【워싱턴 AFP 연합=특약】 빌 클린턴 미대통령이 일본과 신안보조약을 체결하기 위한 사전조치로 오키나와(충승)주둔 미군병력을 10% 감축하고 일부 기지를 폐쇄할 것이라고 미성조지가 10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익명의 백악관 관리의 말을 인용, 윌리엄 페리 미국방장관이 14일 일본을 방문했을 때 오키나와 미군병력 축소와 일부 기지 폐쇄 수준을 결정할 것이라고 전했다. 현재 오키나와에는 미군 2만8,800여명이 주둔하고 있다.
한편 일본 정부 소식통들은 미국이 현재 진행중인 일본과의 쌍무 회담에서 오키나와 미군시설의 6분의 1이상을 일본측에 반환키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반환될 미군기지는 10곳으로 이중에는 일본 최대 미군 시설인 7,800㏊의 오키나와 북부 훈련장도 포함돼 있다고 전했다.
【워싱턴·도쿄=이상석·박영기 특파원】 미국과 일본은 주일미군의 방위범위를 종전 「필리핀 이북」에서 「아시아·태평양지역」으로 확대하는 내용을 협의중에 있으며 이에 대한 최종 방침을 17일 양국 정상회담에서 발표할 계획이라고 산케이(산경)신문이 10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일본이 지난해 11월 마련한 신방위대강에서 『일본의 평화와 안전에 중요한 영향을 미치는 사태가 발생할 경우 적절히 대처한다』고 규정한 이후 미일양국은 주일미군의 방위범위에 대한 조정작업을 벌여왔다면서 이같이 전했다.
이에 앞서 마이크 매커리 백악관대변인은 9일 빌 클린턴 미대통령과 하시모토 류타로(교본룡태랑)일본총리가 도쿄(동경)정상회담에서 양국간 안보 유대관계의 중요성을 재확인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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