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료견인·비상급유·폐차대행 등 다양대형 손해보험회사들이 자동차보험시장 우위를 점하기 위한 자동차보험 부대서비스 제공 경쟁을 펼치면서 자동차보험가입자가 무료로 받을 수 있는 차량관리 종합서비스가 대폭 확대되고 있다. 무료견인서비스 타이어교체 차량검사무료대행등 전에는 자동차종합보험외에 운전자보험을 따로 가입한 사람만이 받을 수 있었던 종합서비스를 자동차보험만 가입하면 누릴 수 있게 된 것이다.
9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LG화재의 기습으로 촉발된 자동차보험가입자에 대한 종합서비스제공 경쟁이 삼성화재 제일화재 현대해상화재의 가세로 가열되고 있다. 또 동부화재 동양화재 등도 속속 차량관리 서비스체제구축을 준비하고 있다.
LG화재는 지난달 자동차보험에만 가입하면 별도의 비용없이 긴급출동서비스 차량검사대행등 자동차와 관련된 모든 종합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 「LG매직카」서비스를 내놓았다. 뒤이어 제일화재도 지난 1일부터 자동차보상안내서비스조직을 통해 LG화재의 서비스를 기본으로 건강진단할인서비스까지 더한 「제일OK서비스」를 실시중이다. 신동아화재도 1일부터 별도의 우량고객에 대해 비상급유 긴급견인 잠금장치해제등 「신동아 마스터카 서비스」실시에 나서 서비스경쟁에 바짝 다가섰다.
현대해상은 이에 맞서 8일부터 책임보험만 가입한 고객도 포함해 전 자동차보험 계약자를 대상으로「오토―가드(AUTO―GUARD)」서비스를 개발, 무료 견인지역을 고속도로및 지방도로까지 확대하고 폐차대행까지 해주는등 경쟁사보다 종합서비스 항목을 늘렸다.
동부 동양화재등도 자동차종합관리서비스 제휴업체선정및 서비스내용, 시행시기 명칭등을 정하기 위한 작업을 발빠르게 진행시키고 있는 상태다.
특히 삼성화재와 제일화재는 보험가입자에게 무료 또는 실비로 종합적인 차량관리를 해줄 수 있는「자동차종합관리회사」를 자회사로 설립하는 방안을 적극 추진하고 있어 대형 손해보험사들의 서비스 경쟁은 한층 치열해질 전망이다.
한편 중·하위 손해보험회사들은 『자동차보험 손해율이 여전히 80%를 웃도는 상황에서 이같은 서비스제공경쟁이 자동차보험분야의 출혈경쟁을 야기시킬 우려가 있다』며 불만을 표시하고 있다.<이진동 기자>이진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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