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전격화 난민 1만5,000명 미대사관 피신【몬로비아·워싱턴외신=종합】 아프리카 서부 라이베리아 수도 몬로비아에서 9일 레바논 외교관 수명과 외국인 수십명을 비롯한 현지 민간인 600여명이 반군들에 의해 인질로 억류됐다고 유엔 구호요원들이 밝혔다.
구호요원들은 이날 인질들이 반군들에 의해 바르클라브의 군부대에서 인간방패로 억류됐다고 전했다. 이같은 인질사태는 8일 정부군과 반군간 3일동안의 교전으로 국제공항이 파괴되고 1만5,000여명의 난민이 미대사관 구내로 피신하는 등 상황이 악화한 뒤 하룻만에 나온 것이다.
이번 전투는 집권 국가평의회가 6일 살인혐의를 받고 있는 울리모 반군지도자 루즈벨트 존슨을 농촌개발장관직에서 해임하고 그를 체포하려 하자 존슨의 추종세력들이 이에 대항함으로써 시작됐다.
이와 관련, 미국은 내전 당사자들에게 전투 종식을 촉구했으며 몬로비아에서 450명의 미국인들을 소개시킬 준비에 들어 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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