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전업체 한국형 개발 주효 작년 5만여대 팔려간편하게 설거지를 할 수 있는 식기세척기가 인기 혼수품목의 하나로 떠오르고 있다. 맞벌이 부부가 늘면서 빨래는 세탁기를 이용하는 것처럼, 설거지는 식기세척기를 많이 사용하고 있다. 90년부터 LG전자 동양매직등 국내 가전업체들이 본격적으로 우리 형태에 맞는 한국형 식기세척기를 개발한 것도 수요증가의 한 원인이다.
한국형 식기세척기는 93년이후 매년 80%이상 수요 증가세를 보여, 94년 2만5,000대, 95년 5만여대가 판매됐다.
그동안 식기세척기는 수입품이 주종을 이루었으나 이들 외제품은 접시 위주로 설계되어, 사용하는데 불편한 점이 많았다.
삼성, LG, 대우전자와 동양매직에서 판매하고 있는 국내 식기세척기는 9종류. 이들 한국형 식기세척기는 내부구조가 수입품과 달리 밥공기 국그릇등 오목한 그릇을 똑바로 놓을수 있도록 설계됐다. 또 식기에 눌어붙은 밥풀이나 음식찌꺼기등을 깨끗하게 없애기 위해 일정시간 동안 물속에 그릇이 잠기는 불림기능을 첨가했고 물살을 양쪽에서 뿌려주는 쌍방향세척방식과 강력한 물살을 오목한 그릇안에 깊숙이 뿌려주는 스프레이방식을 채택하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용량은 밥그릇 국그릇 반찬그릇 6벌을 한꺼번에 세척할 수 있는 6인용에서 12인용까지 다양하다. 보통 세척시간은 39분에서 70분정도 소요된다.
가격은 6인용의 경우 70만∼76만원선, 8인용은 72만∼104만원선, 12인용은 107만원선이다.<배국남 기자>배국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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