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제말 한국 작가가 쓴 일본어 소설 실체조명일제말기 한국소설가들이 쓴 일본어 소설의 실체를 살핀 논문이 「문학사상」 4월호에 소개됐다. 일본 메이지(명치)대를 졸업하고 88년부터 서울대대학원에서 한국문학을 전공하는 호테이 도시히로(포대민박)씨는 「일제말기 일본어 소설의 서지학적 연구」 논문을 「문학사상」에 기고했다. 또 그의 발굴로 처음 공개된 월북작가 이태준의 일본어소설 「제1호 선박의 삽화」가 번역돼 실렸다.
이 자료에 따르면 1939년부터 해방직전까지 일본에서 22명의 한국작가가 110편, 한국에서 55명이 202편의 일본어소설을 발표했다. 일본에서는 장혁주 김사량등이, 한국에서는 이석훈 정인택 이무영등이 다수의 일본어 작품을 썼다. 이외에도 유진오 이효석 정비석 최정희 한설야 함세덕 김남천등도 일본어 소설을 발표한 것으로 조사됐다.
「국민문학」 「녹기」 「총동원」 「관광조선」 「금융조합」등 친일단체 기관지와 부산일보 경성일보 매일신보등 신문에 발표된 소설들은 대체로 내선연애나 내선결혼, 대동아공영권사상, 후방에서 벌어지는 신변잡사, 신사참여, 지원병제도등을 주로 다루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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