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가정상담소 23일부터 개설함께 살면서도 깊은 대화가 부족하기 쉬운 가족구성원간에 건강하고 바람직한 대화방법을 찾아주기 위한 강좌가 열린다. 서울시 가정상담소는 오는 23일부터 두달동안 매주 화요일 상오 10시에 장안동 상담소 건물에서 「가족대화훈련교실」을 개설한다.
서울시 가정상담소 김효남소장(58)은 『가정문제를 상담해보면 대부분의 가족문제는 대화가 잘 이루어지지 않는데서 비롯된다』며 강좌개설의미를 풀이한다. 김소장에 따르면 우리 가정 대부분은 대화를 하더라도 의사를 표현하는 기술이 부족하다. 감정을 드러내는 것을 두려워하여 제대로 자기의사를 표현하지 못하며 상대가 이해하리라 생각하고 얘기하지만 잘못 전달되는 경우가 많다는 것이다. 때문에 이 강좌는 이런 문제점의 원인을 파악하고 여러 사례를 분석한 뒤 올바른 대화기법을 훈련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교육은 성격검사를 통해 자신의 성격이 어떤 유형인가를 파악하는 것부터 시작된다. 이때 수강생들은 서로의 성격에 대해 토론을 벌이며 다른 성격을 인정하는 자세부터 가다듬는다. 다음에는 그림을 통해 자신을 소개하고 평소 대화에서 어려운 점과 바라는 점들을 표현하게 된다. 이 그림은 교육을 마친후 달라진 자신과 비교하는 자료로 활용한다. 또 대화의 유형과 요령에 대한 이론을 학습하고 수강생들끼리 팀을 구성해 대화실습시간을 갖는다.
김소장은 『수강생들은 강좌를 마칠때쯤이면 「아무것도 아닌데 그동안 왜 말을 못했나」「왜 그런식으로 얘기했나」의아해하며 가족들을 잘 이해하게 되었다고 말한다』고 전했다. 이 강좌는 성인 누구나 무료로 들을 수 있다. (02)215―7252<박원식 기자>박원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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