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조총련계 회사 수사【도쿄=신윤석 특파원】 일본 경찰은 8일 화학무기 「사린」의 원료로 쓰이는 화학약품을 대북지원쌀 수송선 편으로 북한에 밀수출한 혐의로 조총련계 동포가 경영하는 고베(신호)시 소재 무역회사 동아기술공업(사장 김기민)에 대한 수사에 나섰다.
효고(병고)현 경찰은 이날 이 회사 사원 이종준씨(34)를 외국환관리법 위반(무허가수출) 혐의로 체포하고 회사 시설등 8곳을 압수수색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씨는 평양에 있는 무역회사의 의뢰로 독가스 사린 원료인 불화나트륨과 불화수소산 50㎏씩을 북한에 수출한 혐의다.
경찰조사결과 이씨는 이들 화학약품을 고베시내 약품회사에서 구입, 1월24일과 2월15일 각각 오사카(대판)항과 고베항에서 북한배에 실어 보냈으며 이 배들은 모두 일본이 북한에 지원한 쌀을 수송하기위해 정박중이었다. 불화나트륨과 불화수소산은 화학무기 원료인 전략물자로서 수출이 규제되고 있으며 수출하려면 통산장관의 허가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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