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한라·기아 등 외국업체와 잇단 기술제휴국내 중공업체들이 올해 환경설비사업부문 매출목표를 지난해보다 크게 늘려잡고 외국업체와 합작회사 설립및 기술제휴를 추진하는등 환경설비사업을 대폭 강화하고 있다.
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현대중공업은 지난해 6,700만달러에 불과했던 환경설비사업부문 매출액을 올해는 3배가 넘는 2억5,000만달러로 늘려 잡고 수요가 급증하는 전기집진기, 생활쓰레기및 사업장 소각설비등의 수주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한라중공업은 환경설비사업을 강화하기 위해 최근 독일의 환경설비 설계 및 제작 전문업체인 도이치바브콕사와 합작회사를 설립하고 국내 환경설비시장은 물론 해외시장에도 공동진출키로 했다.
소형 쓰레기소각로를 생산중인 대한중석도 최근 일본의 히다치(일립)금속과 중형소각로 제조에 관한 기술제휴를 하고 환경플랜트사업에 본격적으로 진출했다. 대한중석은 기술제휴를 통해 시간당 500∼3,000㎏을 소각할 수 있는 중형 도시형쓰레기소각로를 건설할 수 있게 됐고 앞으로 사업범위를 사업장용 쓰레기소각로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기아중공업도 사업구조를 종전의 공작기계 중심에서 건설기계, 플랜트 등 중공업중심으로 바꾸기로 하고 소각로설비 등 환경플랜트사업에 집중적으로 투자키로 했다. 대우중공업과 삼성중공업도 쓰레기소각장 건설을 추진중인 지방자치단체에 사업의향서를 제출하는 등 환경설비 건설시장 선점을 위한 수주작업에 돌입했다.<이상연 기자>이상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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