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화점·창고형 할인매장 등 일산·분당·중동 올 8곳 개점요즘 일산 분당 중동등 신도시 곳곳에는 대형유통시설을 세우는 건축공사가 한창이다. 이달중순 뉴코아 일산점 개점을 시작으로 8월에 그랜드 일산점과 분당의 블루힐백화점, 또 11월에는 LG백화점 중동점 오픈에 이르기까지 올해에만 일산 분당 중동등 3개 신도시에 8개의 각종 대형유통시설이 들어선다. 98년까지 합하면 모두 17개. 유통시설의 형태도 기존의 백화점에서부터 회원제창고형할인매장 디스카운트스토어 하이퍼마켓 슈퍼센터등 가격할인을 앞세운 신업태들이 총망라돼 있다. 유통시설의 절대 부족으로 그동안 「원정구매」「쇼핑전쟁」을 감수해야했던 신도시가 유통의 신메카로 떠오르게 된 셈이다.
◆일산=신세계백화점의 할인점인 E마트가 독점하다시피했던 일산상권은 후발 업체의 잇단 진출로 일대 판도변화가 불가피하다. 경기 고양시 마두동에 들어설 뉴코아 일산점은 백화점과 회원제창고형할인매장인 킴스클럽이 함께 들어서는 복합형 백화점으로 식당가와 스포츠클럽 생활문화센터등 고객편의시설을 갖추고 있다. 뉴코아는 내년중 화정역부근에도 8,000평 매장규모의 백화점을 세울 계획이다.
8월30일에는 그랜드백화점 일산점이 문을 연다. 경기 고양시 주엽동에 문을 여는 이 백화점(매장면적 6,500평)에는 어린이전용도서관 문화교실등도 들어선다.
LG유통은 고양시 능곡지구에 11월에 슈퍼마켓보다 10∼15% 싸게 파는 슈퍼센터형태의 LG마트 고양점을 연다.
이와함께 네덜란드계 다국적기업 한국카푸가 내년초 장항동 부근에 대규모 하이퍼마켓을 여는 것을 비롯 한국마크로가 덕이동에 소규모 자영업자와 중간상인을 대상으로 한 창고형 도매시설을 선보인다. 또 롯데백화점도 98년에 마두역부근에 일산점을 열기 위해 현재 기초공사를 벌이고 있다.
◆분당=신세계백화점은 분당구 정자동에 E마트 분당점을 올 하반기중에 여는 것을 비롯 분당과 인접한 용인군 수지면에는 내년중에 프라이스클럽 분당점을 열 계획이다. 지난해 9월 야탑역앞에 복합형 백화점인 야탑점(매장면적 7,900평)을 연 뉴코아는 올 6월에는 서현역부근에 서현점을 세울 예정이다. 이와함께 내년 하반기까지 야탑점 바로 옆에 똑같은 크기의 매장을 갖춘 백화점(일명 쌍둥이백화점)을 추가로 오픈할 계획을 세워놓고 있다.
8월에는 초림역근처에 1만여평규모의 매장을 갖춘 블루힐백화점이 들어선다. 한국카푸도 내년까지 분당구 오리역부근에 분당점을 열 계획이고 삼성물산이 서현역사내에 1만2,000평의 백화점 부지를 확보해놓은 상태다.
◆중동=뉴코아백화점이 지난 2월 부천시 중동신시가지내에 1만2,000평매장규모의 중동점을 열었다. 여기에 한국카푸가 올 6월 신시가지내에 대형하이퍼마켓을 여는 것을 비롯, LG백화점이 11월1일 2만여평의 유통시설을 갖춘 중동점을 열 계획이다. 씨티백화점도 98년까지 1만2,000평 매장규모의 백화점을 세울 예정이다.<김병주 기자>김병주>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