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질도 깨끗… 가격 25만∼29만원선반도체와 각종 정보통신장치의 발달로 무선전화기가 갈수록 첨단화하고 있다. 최근에 가장 각광받고 있는 전화기는 900㎒의 주파수를 도입한 제품들. 900㎒의 주파수를 이용하면 탁 트인 평지에서는 600, 주택밀집지역이라도 100 거리내에서 얼마든지 통화가 가능하다. 또 혼선이나 잡음도 비교적 적다. 15개채널에 불과했던 기존의 무선전화기보다 2배이상 많은 40개 채널을 갖고 있기 때문이다.
900㎒시대의 개막으로 집안에 갇혀 있던 무선전화기의 행동반경도 이웃집이나 근처 가게등 집밖으로 훨씬 넓어지게 됐다.
지난해 7월 LG전자가 900㎒제품인 「테크폰 900」을 처음 선보인 것을 시작으로 같은해 말 삼성전자가 「와이드폰」을, 최근에는 한창이 「한창탑폰 한수위 900」을 내놓았다. 가격은 25만∼29만원대로 10만원대의 기존제품보다 훨씬 비싼 편이다.
「디지털신호처리기(DSP)」장치도 무선전화기의 첨단화를 앞당기고 있다. DSP는 아날로그신호를 디지털화하는 반도체칩으로 많은 양의 정보를 빠른 속도로 처리할수 있고 음질도 깨끗하다. 현대전자의 「예써」 삼성전자의 「노터치」 바텔(나우정밀)의 「에쌍스」등 최근 나오는 무선전화기들은 대부분 DSP를 내장하고 있다. 가격은 19만∼25만원선이다.
지난달말 선보인 LG전자의 테크폰 900(모델명 GT9700)과 이번 주부터 시판되는 삼성전자의 와이드폰(모델명 SPRA968)은 900㎒의 광역주파수에다 DSP까지 장착한 제품. LG전자제품이 31만5,000원, 삼성전자제품이 37만5,000원으로 비싼 편이다.
이와함께 손을 쓰지 않아도 되는 이른바「핸드프리」제품이 주목을 받고 있다. 현대전자가 이달초 선보인 「노터치」전화기는 벨이 3번 울리면 양방향 스피커폰이 작동, 자동으로 통화가 가능하고 통화가 끝나면 종료음을 스스로 감지, 저절로 전원이 꺼지게 돼 있다. 가격은 27만5,000원선.<김병주 기자>김병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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