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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사」 본토서 사라진다/중국 「녹색의 만리장성」 조림계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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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사」 본토서 사라진다/중국 「녹색의 만리장성」 조림계획

입력
1996.04.0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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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북지방 사막화 방지 점차 효과중국정부가 50년부터 추진한 지속적인 방호림 사업으로 중국내에서만은 황사현상이 사라지고 있다.

중국은 「녹색의 만리장성」이란 기치아래 동북, 화북, 서북 등 3북지방의 사막화 방지를 위한 「3북 방호림」(Three North Shelterbelts)계획에 따라 90년까지 900만㏊에 1억그루의 나무를 심었으며 2000년까지 3,500만㏊를 더 조림할 계획이다.

또 북경(베이징), 천진(텐진), 당산(탕산)지역을 잇는 「경진당 조림계획」을 91년에 착수, 3개도시 외곽에 산림조성과 함께 도로, 농토주변에도 30만㏊의 나무를 심고 있다.

이같은 조림사업은 3북지방을 중심으로 한 연 강수량 400㎜이하의 중국 서북지역 사막화현상을 급격히 감소시켰고 매년 30여차례나 생기던 황사현상을 방지하는데 성공했다.

중국 전체면적의 41%를 차지하는 3북지방에는 고비사막을 비롯, 1억5,300만 ㏊가 사막이며 매년 2만1,000㏊의 면적이 사막화되어 간다. 즉 개발에 따른 벌목, 과도경작 및 방목 등으로 인한 녹지지역 감소가 사막지역 확대의 인위적 요인이 되고 있다.

중국정부는 토지의 사막화를 방지하기 위해 지난 10년간 2,400만㏊를 조림했는데 이것은 조림면적으로는 세계 제1위다. 중국은 2000년까지 중국전체면적 중 조림면적을 현재의 13.9%에서 15.3%로 확대키로 했다.

중국정부의 조림정책이 성공한 대표적 사례로는 감숙(깐수)성 금탑(진타이)현 지역을 들 수 있다. 이곳은 190만㏊에 이르는 사막지역이 있어 매년 황사로 저수지 수고가 10씩 낮아지고 저수량이 1년에 65만㎥가 감소돼 왔다. 그러나 86년 이후 방호림과 임업장 건설 등으로 약 60만㏊지역에 식수를 하고부터 사막화의 진행이 멈춰지고 녹지면적이 늘어나고 있다.

중국 임업부 국제처장 정서(정루이)씨는 『중국정부의 조림정책이 큰 효과를 거두어 사막화지역 감소와 황사현상 방지에 효과를 거두고 있다』고 말했다. 또 북경(베이징)대 지구물리학과 진수균(천소준)교수는 『60∼70년대에는 베이징 지역에서 매년 30여차례의 심한 황사현상이 발생했으나 최근 2∼3년간은 연간 1∼2차례의 약한 황사밖에 관찰할 수 없다』고 말했다.<북경=송대수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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