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북 불법병력투입 과거에도 자행”/유엔사 발표문·일문일답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북 불법병력투입 과거에도 자행”/유엔사 발표문·일문일답

입력
1996.04.07 00:00
0 0

◎정전위유지 고수 유엔사입장 떠보기 판단/경비구역내 대대비상·인근사단 경계강화주한유엔군사령부는 6일 상오 국방부기자실에서 북한이 중무장한 병력을 판문점에 투입했던 사실을 확인한 뒤 그 배경과 유엔사측 입장등을 설명했다.주한유엔군사령부는 발표문을 통해 공식입장을 밝힌뒤 기자들의 질문에 답했다.

<유엔사 발표문>

『지난밤 판문점 공동경비구역에서 북한군의 정전협정 위반 사건이 있었다. 북한군은 정전협정에 의해 인가된 수량과 종류보다 초과된 병력과 무기를 투입시켰다. 이 사건은 북한군에 의한 그들 지역을 증원하는 훈련으로 보인다. 비록 엄연한 정전협정 위반이긴 하지만, 북한이 과거에도 이와 유사한 불법적인 훈련을 자행한 적이 있기 때문에 이번 행위를 특별한 경고를 요하는 것으로 보지 않는다. 우리는 오늘 오전 군사정전위의 군사채널을 통해 이 사건을 통보하고자 북한군과 접촉을 시도했으나 북측의 무응답으로 실패했다. 별도로 접촉을 시도할 계획은 아직 없으며 우리는 현재 감시장비로부터 획득된 자료를 평가중이다』

다음은 유엔사 대변인인 존 라이츠 대령이 기자들과 가진 일문일답내용.

―북한의 의도가 무엇이라고 보는가.

『북한측은 군사정전위의 기능을 계속 유지할 것이라는 유엔사의 입장을 떠보기 위해 일종의 실험을 하는 것 같다』

―이번 사태로 인해 추후 북한측의 도발 가능성은 있다고 보는가.

『이번 사건으로 어떤 가정을 하지는 않겠다. 판문점 북측지역의 북한군병력투입훈련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라 지난해 2월에도 2차례 있었다. 다만 이번에는 지난해보다 3배나 많은 병력이 투입되는등 규모가 컸다』

―현재 판문점 공동경비구역(JSA) 상황은.

『JSA내 대대에 비상이 걸렸으며 인근 사단이 경계강화태세에 들어간 것으로 안다』

―어떤 상태가 도발로 간주되나. 그럴 경우 무력충돌 가능성은.

『역시 가정을 말할 수 없다. 유엔사의 1차적인 목적은 한반도의 긴장완화이다. 이를 위해 군사정전위는 정전협정을 위반하는 사건이 발생하지 않도록 감시하고 조사해 왔으며 앞으로도 그 기능을 계속할 것이다』

―워치콘3가 워치콘2로 한단계 격상되면 무엇이 달라지는가.

『구체적으로 말할 수 없다. 정찰내용과 강도가 강화돼 새로운 정보를 좀더 세밀하게 살핀다는 뜻이다』

―북한이 요구하고 있는 미국과의 장군급협상에 응할 용의가 있나.

『없다. 이는 국가대 국가간의 외교적 차원의 문제로 앞으로도 계속 정전협정의 틀속에서 협상이 이루어질 것이다』

―유보됐던 팀스피리트연습이 재개될 가능성은.

『그 문제는 한미간 군지도부에서 논의될 일이다』<홍윤오 기자>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