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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 DMZ 불인정 파문­판문점 중무장군 투입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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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 DMZ 불인정 파문­판문점 중무장군 투입현장

입력
1996.04.0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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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관총무장 박격포진지 구축/1차병력의 2배,50분 더 머물러/우리1사단 즉각 병력출동 태세북한군은 6일 하오 7시께 또다시 판문점북측 지역에 중무장한 무장병력을 재투입했다. 하오 7시6분 우리측 판문점 경비대대는 이를 확인하고 즉각 또다시 비상체제에 돌입했고 인근 1사단은 병력출동준비 및 사격지원태세를 갖췄다.

우리군은 북한이 1차투입을 한지 이틀이 채못돼 또다시 중무장병력을 재투입하자 더욱더 긴장했다.

북한군 무장병력 2백60여명은 기관총 등으로 무장한채 트럭 9대에 분승해 1차투입때와 마찬가지로 판문점 서쪽 「72시간 다리」쪽으로 들어왔다.

북한군들은 이어 하오 8시께 82㎜무반동총 1정과 박격포 4발, 기관총 5정 등으로 1, 2초소 사이에 진지를 구축했다. 모든 수순과 방법이 일차때와 같았다. 그러나 북한군은 밤 9시50분부터 10시20분 사이에 또다시 전원 철수했다.

북한군은 1차때의 2시간30분보다 50분이 더긴 3시간20분만에 철수했으나 투입된 병력의 규모가 5일에 비해 2배에 달해 한때 매우 긴박한 분위기가 조성됐다.

이에 앞서 북한군은 5일 하오 6시께 판문점 북측지역의 판문각부근 제1, 2초소 사이에 60㎜ 박격포 1문을 설치하는 등 임시진지를 구축했다.

북한군은 이어 이날 하오 6시50분께 개인소총을 휴대한 1개 중대 규모 1백10여명의 병력을 이 임시진지에 투입했고 이들은 40㎜ 대전차화기인 RPG7 2정, 경기관총 4정 등의 중화기로 무장했으며 또한 다른 북한군 20여명이 개인소총과 82㎜ 무반동총으로 무장한 채 판문점 서쪽지역의 「72시간 다리」 부근의 제5초소에 투입됐다.

이어 이들 북한군중 30여명이 하오 8시께 「72시간 다리」를 통해 판문점을 빠져나갔으며 8시30분께 나머지 병력이 반입한 중화기와 함께 모두 철수했다.

북한군은 정전협정 규정에 따라 판문점 공동경비구역에 진입할 경우 적색바탕에 백색글씨로 「경무」라고 씌어진 완장을 착용하게 돼있으나 이 규정을 위반, 전원 완장을 착용하지 않았다.

북한군은 지난해 2월20일과 22일에도 각각 AK소총으로 무장한 소대규모 30∼40여명이 판문점 공동경비구역에 투입됐다가 철수한 바 있다.<홍윤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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