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비가 부족해 전직인 조선소 노동자로 복귀한 레흐 바웬사 전 폴란드 대통령(52)이 거금을 들여 새집을 지을 계획인 것으로 알려져 구설수에 올랐다.바웬사는 현재 살고 있는 단독주택 옆에 거액을 들여 새로 집을 지을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는데 부인 다누타여사는 현재의 집은 바웬사가 이끌었던 자유노조 기념박물관으로 꾸미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바웬사 스스로 불평했듯이 「생활비에도 턱없이 모자라는」 600즐로티(약 20여만원)의 월급을 받게 될 그가 무슨 돈으로 새집을 짓는지에 대해서는 함구했다. 더구나 신축주택이 들어설 대지를 포함한 바웬사의 재산은 자신의 일생을 소재로 한 영화판권 대금 100만달러에 대한 세금체납으로 가압류된 상태. 때문에 그가 큼지막한 딴주머니를 차고 있는 것이 아니냐는 추측까지 낳고 있다.
주택신축구설수가 불거져나오자 그의 전기공복직도 단순히 정치적 제스처에 불과하다는 혹평이 나오고 있다. 2일 발틱(옛 그단스크)조선소에 경호원 딸린 벤츠승용차를 타고 정장차림으로 첫 출근했던 바웬사는 외부강연때문에 『1년간 무급휴직이라도 신청할 생각』이라고 밝혀 주위로부터 곱지않은 눈총을 받고 있다.<베를린=연합>베를린=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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