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 후보들 “선거용이었다니…” 쟁점화태세부산시의 「미군 하얄리아부대이전 합의」발표와 관련, 당사자인 주한 미군측이 완전합의 사실을 부인해 진위 여부에 대한 논란과 함께 선거쟁점으로 부각되고 있다.
짐 콜즈 3세 주한미군사령부 대변인은 6일 공문을 통해 「주한미군과 국방부 및 부산시가 최근 부산의 하얄리아부대 이전에 완전 합의했다는 언론 보도는 잘못된 것이며 사실이 왜곡된 것」이라고 밝혔다.
미군측은 「2단계 이전계획등 이전 절차에 대해 비공식적으로 논의된 바는 있으나 합의된 것은 없으며 단지 이전 대체부지로 제시된 지역에 대한 지반조사에 합의했을 뿐」이라고 발표했다.
이에 대해 부산시는 『선수촌부지 5만평은 99년 6월까지, 잔여부지 12만평은 2001년초까지 이전 하는 것으로 원칙적인 합의를 봤다』면서 『다만 이전 후보지에 대한 지반조사경비, 이전예정지에 대한 토지보상비등 제반경비가 엄청나 시가 이같은 부담을 이전 예정시기내에 조달할 수 있는 지 여부가 관건』이라고 말했다.
『따라서 미군측의 「완전합의 부인」은 부대이전 여부는 부산시의 재원조달능력, 기간내 대체부지 확보가능성에 달려 있지 특정시기를 반드시 확정한 것은 아니다』고 덧붙였다.
한편 미군측이 공문에서 『부대 이전이 계획대로 되지 않을 경우의 도의적인 책임과 경제적인 부담문제 때문에 이처럼 입장을 밝힌다』는 입장표명과 관련,시측은 『미군측이 부산시의 이전노력을 강제한 표현일 뿐』이라고 밝혔다.
이처럼 부대이전문제가 논란을 빚자 민주당및 국민회의후보들은 문정수부산시장이 합의도 안된 문제를 선거민심용으로 이용했다고 선거쟁점으로 삼을 태세이고, 부산시측은 이전원칙에 합의한 사실을 정치적으로 이용하고 있다고 반박하고 있다.
한편 부대이전 대상지로 집중 거론되고 있는 강서구가 신한국당의 한리헌후보의 출마지여서 문시장과 한후보간에 갈등이 빚어지고 있다는 얘기도 나돈다.<부산=목상균 기자>부산=목상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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