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는 3일 서울 경기 강원 등 전략지에서 정당연설회를 개최, 장학로씨 축재사건 공천헌금시비 내각제개헌주장등을 둘러싸고 공방전을 펼쳤으며 전국 30곳에서 열린 합동연설회에서도 이들 쟁점을 놓고 치열한 설전이 벌어졌다.신한국당 이회창 선대위의장은 강원지역 정당연설회에서 『공천헌금등으로 구설수에 오른 야당이 장씨 사건을 빌미로 돌을 던질 자격이 있는가』라며 야당을 강하게 비난했다.
김대중 국민회의총재는 서울과 경기지역에서 『이번 총선에서 국민회의가 1백석의석 확보에 실패할 경우 국민회의를 제외한 나머지 3당은 국민의 여망과 달리 이합집산을 거듭, 결국 내각제개헌이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민주당 장을병 공동대표는 삼척에서 『썩어빠진 정치풍토를 바꾸고 3김종신정치를 청산하기 위해 지역선거판에 뛰어들었다』면서 『첫 관문만 돌파시켜준다면 정계개편의 지렛대 역할을 하겠다』고 말했다.
김종필 자민련총재는 수도권지역 유세를 통해 『김영삼 대통령은 취임이후 법치를 버리고 가신과 측근등에 둘러싸여 인치를 함으로써 나라를 망쳤다』면서 『집권여당은 국민의 마음이 이미 떠났다는 것을 이번 총선에서 확실히 알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정광철·유승우·고태성·조철환 기자>정광철·유승우·고태성·조철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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