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욕조 들어내고 샤워부스 설치로 공간확대 가능/벽면타일 색상 화사한것 골라야 포근하고 안정감욕실이 달라지고 있다. 어둡고 답답한 느낌의 목욕탕 개념에서 벗어나 생활에 활력을 주는 쾌적하고 아름다운 휴식공간으로 자리바꿈하고 있다. 화사한 색상의 타일과 아기자기한 벽장식, 또 재미있는 디자인의 각종 욕실용품들로 개성을 찾기 시작했다.
욕실을 보기좋게 꾸미려면 낡은 타일과 욕조부터 바꾸는 것이 순서. 물때가 끼고 누렇게 변색된 타일과 욕조들은 여간 지저분해 보이지 않는다. 타일은 욕조와 천장과 변기등 전체 욕실분위기와 조화를 이루는 색상을 고르는 것이 좋다. 인테리어업체 「이영디자인」의 이영미대표는 『타일은 어두운 색으로 쓰면 좁고 답답한 느낌을 줄 수 있어 피하는 것이 좋다』면서 『그린이나 파스텔톤의 색상으로 꾸미는 것이 푸근하고 안정감이 있다』고 말했다. 단조로운 느낌의 벽면에 변화를 주려면 띠타일을 쓰는 것이 방법이다. 허리높이나 천장부근, 바닥근처등에 각양각색의 띠타일을 두르면 욕실이 한결 산뜻해보인다.
타일과 욕조를 다 뜯어내고 새것으로 바꾸는 방법은 경비도 만만찮고 1주일정도의 공사기간에 겪어야 할 불편도 크다. 이런 단점을 피하려면 타일이나 욕조 표면에 도자기 질감을 내는 자기성분의 코팅제를 스프레이 방식으로 뿌려 새로운 색상을 입히거나 타일 위에 비닐시트를 붙이는 방법등을 선택해 봄직하다.
요즘 욕조를 들어내는 가정이 많다. 공간을 보다 넓고 유용하게 쓰기 위해서다. 대신 그 자리에 샤워부스를 설치한다. 천장에 레일을 달아 커튼을 치거나 150∼180㎝정도 높이의 유리칸막이를 설치하는 방법등이 간편하다.
욕실은 갖가지 욕실용품들로 어수선해보이기 쉽다. 다용도선반이나 수납장등을 활용, 욕실용품을 깔끔하게 정리해두는 것이 좋다. 욕실 자재전문 상가에는 비누나 수건 칫솔 샴푸등 자주 쓰는 물건을 손가까운 곳에 둘 수 있도록 이동이 가능한 나무모양의 선반, 목욕할때 비누나 수건등을 올려 놓을 수 있도록 욕조에 걸쳐 사용하는 욕조걸이, 신문이나 책등을 꽂아두도록 변기옆 벽에 붙이는 책꽂이, 접었다 폈다 할 수 있는 욕실테이블등이 나와 있다.
욕실액세서리도 빼놓을 수 없다. 별무늬나 각종 동물모양의 스티커를 거울이나 타일등에 붙이면 아이들이 좋아한다. 또 물기에도 견딜수 있도록 타일을 구울 때 유명화가의 그림을 찍어넣어 만든 타일액자가 인기를 얻고 있다.<김병주 기자>김병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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