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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6월까지 군사훈련 중단/대중 긴장완화위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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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6월까지 군사훈련 중단/대중 긴장완화위해

입력
1996.04.0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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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방·외교부장 경질도 검토중【워싱턴·대북 AFP=연합】 연전(롄잔) 대만 행정원장은 2일 양안간 긴장완화와 지역내 평화 안정의 유지를 위해 다음주 마조도(마쭈다오) 일대에서 4일간 실시할 예정이던 실탄발사 군사훈련을 보류할 것을 명령했다. 연원장은 이날 입법원 회의에서 『신중한 고려 끝에 이 군사훈련을 6월3일까지 중단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히고 『대만은 6월이전에는 어떠한 군사훈련도 실시하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앞서, 글렌 데이비스 미국무부대변인은 1일 『대만의 군사훈련은 양안긴장 완화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경고했다. 그는 미행정부 관리들이 이번 훈련의 본질과 의도를 분명히 밝힐 것을 대만측에 요청하고 있다며 『미국은 양안긴장 완화를 위해 양측의 대화재개를 촉구해왔다』고 말했다. 대만군 소식통들은 이날 대만이 다음달까지 중국을 겨냥해 15차례의 군사훈련을 실시하며 이등휘(리덩후이) 대만총통이 이들 훈련중 일부를 직접 참관한다고 밝혔었다.

【홍콩=연합】 이등휘(리덩후이) 대만총통은 중국과의 관계개선을 향한 제스처로 장중령(장충링) 국방부장과 전복(첸푸) 외교부장의 경질을 검토중이라고 대북(타이베이) 주재 서방 외교관들이 2일 말했다.

전외교부장은 새로 구성된 민의기구인 국민대회 의장으로 전보될 것으로 알려졌으며 장국방부장의 새로운 보직은 군사기밀이어서 즉각 확인되지 않고 있다고 서방 외교관들은 전했다.

이총통은 대만의 정보기구인 국가안전국 국장과 마조도(마쭈다오)방위사령부 및 금문도(진먼다오)방위사령부 사령원 경질도 검토중이라고 외교관들은 밝혔다.

이들은 이번 군부·외교·정보기구 책임자들의 경질이 양안관계 개선에 새로운 전기가 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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