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에 의해 공천헌금혐의를 받고 있는 국민회의 박태영의원은 1일 여의도당사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헌금사실을 강력히 부인했다. 다음은 일문일답요지.―박의원이 국근후보의 공천헌금설을 검찰에 제보했다는데.
『전혀 사실무근이다』
―박의원 비서가 검찰에서 박의원의 공천헌금과정을 목격했다고 말했다는데.
『비서의 진술이나 검찰의 말이나 모두 과장된 것 같다』
―당에 헌금을 한 사실이 있는가.
(입금확인서 2장을 꺼내보이며)『특별당비 5천만원을 1월말께 권로갑의원에게 줬다. 당에서 준 입금확인서에는 3천만원이 1월31일, 2천만원이 2월26일자로 입금된 것으로 돼있다. 또 2월26일에 후원금 1억원을 후원회에 냈다』
―특별당비를 어디에서 줬나. 권의원이 특별당비를 받는 창구인가.
『권의원과는 서로 집을 왕래하며 만났다. 당비도 우리 집에서 줬다. 권의원이 창구인지는 잘 모르겠지만 나는 그에게 줬다. 당시는 당의 재정형편이 좋지 않아 현역의원들이 3천만∼5천만원씩 당비를 내는 분위기였다』
―권의원외의 다른 인사에게도 5천만원을 더 냈다고 하는데.
『금시초문이다. 검찰의 유도신문에 우리 비서가 넘어간 것 같다』
―검찰에 출두할 생각인가.
『지금같이 정치적으로 이용되는 상황에서는 생각해봐야겠다』<신효섭 기자>신효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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