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국 이회창·박찬종 국민회의 김대중·김한길/민주 이미경·김홍신 자민련 이동복·한호선 선정『시청자를 잡아라』 각당이 때아닌 시청률 경쟁을 벌이게 됐다. 이번 총선에 처음 도입되는 TV유세를 앞두고 여야각당은 보다 설득력있는 연설을 위해 각종 아이디어를 강구중이다.
각당은 선거전 막판의 TV유세를 통해 상당수 부동표의 향방이 결정될 것으로 보고 연사선정 및 연설내용, 배경화면 등에 각별한 신경을 쓰고있다.
TV유세는 각당별로 10분간 두차례 할 수 있다. 라디오유세도 같은 방식으로 실시된다. 연설원은 누구나 될 수 있지만 지역구출마자는 제외된다. 때문에 각당은 전국구 후보들을 주로 내세울 계획이다.
신한국당은 이회창 선대위의장과 박찬종 수도권선대위원장이 연사이다. 개혁의 당위성과 안정론을 집중부각, 부동표를 최대한 흡수한다는 전략이다.
국민회의는 김대중 총재와 김한길 선대위대변인을 내세운다. 토크쇼를 통해 시청자와 친숙해진 김대변인의 연설이 효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라디오 연설은 정희경 선대위공동의장과 박상규 부총재가 맡는다.
민주당은 이미경 전국여성단체연합 공동대표와 김홍신 선대위대변인을 출연시켜 개혁과 3김정치 청산을 집중부각시킨다는 전략이다. 자민련은 이동복 선대위대변인과 한호선 전 농협중앙회장을 내세운다. 성우인 고은정 총재특보는 라디오에 출연한다.<이동국 기자>이동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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