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합동연설 열띤 유설전/전국서 부동표 흡수하기 총력15대 총선의 공식선거운동이 시작된 이후 첫주말인 30일 여야 각당및 무소속후보들은 전국 31개 선거구에서 일제히 첫 합동연설회를 갖고 초반 대세장악과 부동표흡수를 위한 총력전을 펼쳤다.★관련기사 4·5·6·7·8·9면
이와 함께 여야 수뇌부는 이날도 서울 경기등 수도권과 충청 호남 경북에서 대규모 가두 정당연설회를 열어 지지를 호소했다.
이날 유세에서 각당과 후보들은 안정론과 견제론, 3김청산, 대선자금의혹, 장학로씨 부정축재사건, 국민회의 후보 공천헌금수사, 연세대생 노수석씨 사망사고등 쟁점현안들을 둘러싸고 치열한 공방을 벌였다.
이어 일요일인 31일에는 전국 1백10개 선거구에서 합동연설회가 열릴 예정이어서 이번 주말을 고비로 선거전 열기가 본격 고조될 전망이다.
신한국당의 이회창 선대위의장은 서울 서대문갑 은평갑 구로갑 정당연설회에 잇달아 참석, 『지역주의하에서의 여소야대는 당리당략에 따른 갈등으로 국정혼란만 초래할 뿐』이라며 『야당의 견제론 역시 잘하려는 정부의 발목을 잡는 것에 불과하다』고 주장했다.
김대중 국민회의총재는 전남·북 10개지역 유세에서 『이번 선거는 다른 어느 때보다도 여권에 의한 관권·금권선거 양상이 심각하다』며 『엄정중립을 지켜야할 검찰과 경찰이 여당후보의 탈법은 눈감아주면서 야당후보만 일방적으로 추적하고 있다』며 김영삼 대통령에게 즉각적인 시정을 촉구했다.
이기택 민주당상임고문은 경북 포항 경주 구미에서 『이번에 공개된 CIA보고서로 김종필씨는 노태우씨의 부정축재 못지않은 비리를 저질러 온 것으로 드러났다』면서 『그가 더이상 매국과 부정을 할 수 없도록 단호한 심판을 내려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종필 자민련총재는 충청권 순회유세에서 『3년동안 대형사고가 잇달아 많은 사람이 무고하게 세상을 떠났는데도 책임지는 사람이 없는 대통령중심제를 의원내각제로 바꿔야한다』며 『개혁은 사회주의자를 만드는 것도, 권력자가 미운 사람을 감옥에 보내고 자기만족하는 것도 아니다』라고 주장했다.<신효섭·김광덕·이동국·이상연 기자>신효섭·김광덕·이동국·이상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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