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0만두… 영,30개월 넘은 소고기 판금/EU,영에 연 2억5,000만불 지원방침【브뤼셀·튜린 외신=종합】 영국 정부는 광우병에 노출된 소들을 도살하는 계획을 시행할 준비를 갖추고 있다고 유럽연합(EU) 관리들이 29일 밝혔다.
이들은 영국과 EU관리들이 최근 수일간 이 문제를 논의했다면서 이같이 말하고 EU집행위는 영국소 70만두를 도살한다는 가정하에 광우병파동 해소책을 마련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들은 이 대책에는 EU가 연간 2억5,000만달러를 영국에 지원하는 내용이 포함돼 있으며 내달 1일 룩셈부르크에서 열리는 EU 농업장관 회의에서 상정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 더글러스 호그 영국 농업장관은 이날 브뤼셀에서 프란츠 피쉴러 EU농업담당 집행위원을 만나 영국이 마련한 광우병 근절대책을 제시했다.
영국정부는 이에 앞서 28일 생후 30개월 이상된 소의 고기 판매를 금지하고 농가에 총8,500만파운드(1,020억원)를 지원하는 것을 골자로 하는 광우병관련 종합대책을 발표했다. EU 정상회담 참석차 이탈리아를 방문중인 존 메이저 영국 총리는 이날 EU 의장국인 이탈리아의 람베르토 디니 총리를 만나 막대한 소 도살비용에 대한 EU의 지원을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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