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문화재연구소(소장 장경호)는 29일 화엄사 서오층석탑(보물 제133호)에서 지난해 8월 발견된 종이뭉치가 통일신라때인 755년께 제작된 것으로 추정되는 무구정광대타라니경 필사본으로 확인됐다고 발표했다.국립문화재연구소는 필사본에 대해 『불국사 석가탑에서 출토된 국보 126호 무구정광대다라니경 목판본과 화엄경필사본에 이어 3번째 발견된 통일신라시대 지류유물로 사료적 가치가 크다』며 『원형 복구를 위해 보존처리작업을 계속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종이뭉치는 탑모양의 도장이 5줄로 잇달아 찍혀 있는 종이 1장과 경문을 필사한 종이가 겹쳐진 두루마리 형태의 백지묵서경으로 755년께 제작된 신라백지묵서대방광불화엄경 필사본(국보 196호)과 지질이 같은 것으로 추정됐다.
원래 11 길이로 추정되며 심하게 손상된 상태이나 부분적으로 경문과 탑인이 선명하게 드러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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