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52폭격기·핵잠수함 등 동원/지난해 7월이후【워싱턴=장인철 기자】 미국은 지난해 7월부터 체제붕괴위기에 직면한 북한이 도발을 하는 등의 한반도 유사시에 대비, B52전략폭격기와 핵잠수함등을 동원해 동해상등에서 두차례 이상의 전쟁억지훈련을 해온 것으로 밝혀졌다.
방미중인 공로명 외무장관을 수행중인 정부의 고위당국자는 『북한을 자극하지 않기 위해 훈련실시여부만을 간략하게 발표해 왔다』면서 『이훈련은 북한의 돌발상황 및 한반도 유사시에 대비한 훈련이었다』고 말했다.
한편 공장관은 26일 하오(현지시간) 윌리엄 페리 미 국방장관과 면담, 『북한의 위기가 고조될 수 있는 상황이 계속됨에 따라 유사시 한미연합방위력제고를 위한 대비가 시급하다』는데 견해를 같이하고 페리장관이 클린턴 대통령의 방일에 앞서 4월15∼16일 방한해 한반도안보와 관련한 후속문제를 논의하기로 결정했다. 페리장관은 북·미미사일협상과 관련, 『미국은 4월말 제네바나 뉴욕 등에서 협상을 시작한다는 목표아래 이 문제에 접근하고 있다』면서 『미사일협상, 미군유해협상, 추가경제제재완화, 테러국명단삭제문제 등 4가지 북·미현안에 대해서는 한국과 긴밀히 협의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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