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86주기 맞아 일 학자 등 20여명 참여/동양평화사상 등 한국과 공동연구 추진안중근의사 순국 86주기를 맞은 26일 일본의 학자등 20여명이 도쿄(동경) 국제문화회관에서 「일본 안중근연구회」를 발족했다.
안의사의 참모습과 그가 제창한 동양평화론의 진수를 밝혀나간다는 취지아래 발족된 이 연구회 회장은 88∼94년 일본학술회의 부회장을 지낸 오이시 야스히코(대석태언·73) 도쿄대 명예교수(경제학)가 맡았다.
모임에는 오하타 도쿠시로(대전독사랑) 와세다(조도전)대 법학부 교수, 하야시 다테히코(임건랑) 도카이(동해)대 교수(언론학), 쓰키노키 미즈오(규목서생) 도호(동명)대 교수(사회복지학)등이 참가했다.
오이시 회장은 발족 인사에서 『한일 양국이 안의사의 동양평화사상을 연구, 21세기 동양평화의 진로를 모색하고 안의사의 전기를 양국어 및 영문판으로 출간하자』고 제의했다.
회원들은 안의사에 관한 기록을 충분히 연구해 정보부족이나 잘못된 의도에 따라 오해 또는 조작된 「안중근의사상」을 바로잡자고 다짐했다.
연구회는 또 지난해 12월 서울에서 발족된 국제안중근연구회(회장 최서면)와 협력, 관계문헌의 발굴 및 공동연구등을 해나갈 계획이다.
이날 참석자들은 안의사가 중국 여순(뤼순)형무소에서 순국한 순간인 상오 10시 일제히 기립, 그의 명복을 비는 묵념을 올렸다.<도쿄=박영기 특파원>도쿄=박영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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