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감원·대우경제연 조사/접대비 1위도 삼성전자삼성전자와 한전 포철등 3사의 지난해 순익이 500여 상장사 전체순익의 절반을 넘어 기업간 부익부빈익빈현상이 뚜렷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기업들의 접대비 지출은 여전히 늘고 있으며 지난해 가장 많은 접대비를 쓴 기업은 삼성전자였던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증권감독원과 대우경제연구소에 따르면 주총을 마친 532개 기업의 지난해 영업실적결과 삼성전자등 상위3사의 순익(경상)규모는 5조5,100억원으로 전체 이익규모 10조2,140억원의 53.9%에 달했다. 이들 3사를 제외한 나머지 529개기업의 경상이익은 전년보다 오히려 8.3% 줄어들어 지난해 상장기업들의 순익증가세는 이들 상위3사에 의해 주도된 것이다.
산업별로는 제조업이 이들 3개기업의 호황에 힘입어 매출과 순익이 전년대비 각각 23.0%, 68.2%가 늘어난 반면 비제조업과 금융업은 매출이 각각 전년대비 27.4%, 23.6% 늘었는데도 순익은 오히려 각각 1.8%, 15.1% 줄어들어 제조업의 호황세가 두드러졌다.
이와함께 지난해 이들 상장사중 주총보고서에 접대비항목을 보고한 404개사(금융업 제외)의 접대비는 모두 2,833억8,000만원으로 전년보다 13.3%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기업별로는 삼성전자가 가장 많은 89억1,724만원을 지출했다. 한국전력은 접대비로 34억8,627억원을 지출, 전년비 290.8%나 늘어 가장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다.<이종재 기자>이종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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