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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도 10년내 광우병 위기”/미 환경학자 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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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도 10년내 광우병 위기”/미 환경학자 경고

입력
1996.03.2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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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사증세 연 10만두 희생【런던·댈러스 AFP UPI 연합=특약】 유럽전역에 광우병 공포가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미국도 향후 10년내 광우병 파동과 유사한 위기에 직면할 것이라고 미국의 한 저명한 환경학자가 26일 경고했다.

미환경단체인 「휴메인 소사이어티」의 하워드 리먼은 영가디언지와의 회견에서 『매년 10만마리의 미국 소를 죽게하는 「다우너 카우 증후군(DCS)」이 광우병같은 소의 뇌질환과 연관돼 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리먼은 『미국에서 지금 일어나는 일들이 바로 10년전 영국에서 일어난 것』이라고 미관계당국의 안일함을 비난하면서 『이때문에 10년뒤 미국도 같은 위기에 처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리먼은 이어 미 위스콘신주립대 부속연구소 과학자들이 『광우병과 유사한 질병과 DCS와의 연관성을 확인했다』면서 『DCS로 죽은 소의 상당부분이 다른 소들의 사료로 재활용됐기 때문에 그중 한마리만 걸려있어도 감염가능성은 엄청나게 늘어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댄 그릭먼 미농무부장관은 『미국은 89년이래 영국산 소의 수입을 금지해왔다』면서 미국 소의 광우병 전염가능성을 일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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