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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엔 「쇠고기 파동」 조짐/광우병논란 수입육 판매 격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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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엔 「쇠고기 파동」 조짐/광우병논란 수입육 판매 격감

입력
1996.03.2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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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전” 당국발표 신뢰성에 의문고름우유와 화학간장 파동에 이어 광우병에 따른 쇠고기 파동이 일 조짐이다. 유럽의 「광우병 파동」소식이 전해진뒤 백화점과 정육점 등에서는 수입쇠고기 판매량이 최고 50∼10%까지 격감하고, 일반 음식점에서도 쇠고기 음식을 찾는 손님들의 발길이 뜸해지고 있다.

이같은 이유는 유럽의 광우병 파동 이후 「한우와 수입쇠고기는 광우병과 관련 없다」는 정부당국의 공식발표에도 불구하고 일부 학자들이 광우병의 국내유입가능성을 제기하는 등 당국의 발표에 대한 신뢰성에 의문이 일고 있는데다 소비자들의 지나친 과민 반응 때문이다.

강남구 대치동 그랜드백화점은 하루 8백만원의 수입쇠고기 판매액을 기록하다 지난주 말부터 하루 4백50만원으로 뚝 떨어졌으며 신세계본점의 경우에도 하루 3백만원에서 2백만원으로 감소했다.

갈비집 소머리국밥집등 쇠고기 음식을 전문으로 하는 음식점에도 지난 주말부터 손님이 현저히 줄어드는 등 쇠고기음식 기피증이 나타나고 있다. 대신 돼지고기집은 영업이 잘 되고 있다.<정진황·이동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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