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중기의 명재상 한음 이덕형 선생(1561∼1613년)의 문집 「한음문고」가 처음 국역출간됐다. 종친회인 광주이씨 좌의정공파종회(회장 이시우)가 10년에 걸쳐 완성한 「한음선생문고」는 상·하권 1,300여 쪽의 방대한 양으로 한음선생의 편지글, 풍류시와 각종 논을 쉽게 옮겼다.문고에서는 임진왜란을 겪은 대신으로서 전란후의 국가정책이나 민심수습을 위한 제안을 담은 소차(간단한 양식의 상소문)와 임진왜란때 순국한 고경명 3부자의 충절을 기린 「정기록발」, 사명당의 죽음을 애도한 「제송운문」등 임진왜란과 관련된 제문이 눈에 많이 띈다.
가장 많은 분량을 차지하는 편지글은 죽마고우 백사 이항복과 주고 받은 것이 대부분으로 「오성과 한음」의 일화가 소개돼 있다. 부록으로 선생이 별세한 후 친우와 후학들이 쓴 묘지와 행장, 시장등을 실었다.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