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0메가급 드라이브 스캐너기능까지 장착/저가 「노트북」·컬러레이저프린터 봇물/대화형 CD플레이어·「6X86칩」도 눈길독일 하노버시에서 열린 세계최대의 컴퓨터 정보통신 박람회 「세빗 96」은 컴퓨터등 하드웨어와 최신 네트워크기술이 엮어내는 「멀티미디어 세상」이 눈앞에 다가왔음을 실감케 했다.
7일동안 70여만명이 관람한 이 전시회에서는 특히 120메가바이트 용량의 차세대 플로피디스크 드라이브와 스캐너기능까지 갖춘 컴팩컴퓨터사의 펜티엄PC가 각광받았다. 또 필립스사는 TV로 인터넷을 즐길 수 있는 대화형CD 플레이어를, 칩 제조업체인 사이릭스사는 펜티엄 칩보다 성능이 뛰어난 「6×86칩」을 내놓았다.
세계 6,300여업체가 참가한 이 전시회에는 저가 노트북PC와 컬러 레이저프린터가 쏟아져 나왔다. 일캐논사와 미휴렛팩커드사 등 유수업체들은 일제히 고해상도 레이저 프린터를 출품했다. 또 차세대 이동통신기기와 함께 근거리통신망(LAN)을 통한 고속데이터 전송기술은 재택근무와 「작은 사무실」을 쉽게 구현해 줄 것임을 예고했다.
미국 넷스케이프사의 내비게이터와 마이크로소프트사의 익스플로러가 치열한 홍보전을 벌인 인터넷 소프트웨어시장은 쿼터덱사가 덤핑공세를 펼치며 가세, 치열한 3파전을 예고했다. 또 30여개국 언어를 지원하는 인터넷 소프트웨어도 등장, 비영어권 관람객들의 관심을 끌었다. 이밖에 40만원을 밑도는 네트워크컴퓨터(NC)와 전자결재시스템 관련 기술도 돋보였다.
한편 핀란드 노키아사가 출품한 디지털 이동전화 「노키아9000 커뮤티케이터」는 미국의 유명 컴퓨터 전문지 「바이트」(BYTE)가 선정한 「세빗 96 최우수상」을 차지했다. 이 제품은 이동전화와 휴대용PC를 결합한 만능단말기로 팩시밀리 송수신은 물론 인터넷접속까지 가능해 화제를 불러 일으켰다.<하노버시=송강섭 기자>하노버시=송강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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