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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라디오 「문화채널」로 새 단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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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라디오 「문화채널」로 새 단장

입력
1996.03.2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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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프로 신설… 박동규·신영훈씨 등 진행SBS라디오가 봄철 프로개편을 계기 삼아 문화채널로 성격을 차별화한다.

4월1일 첫방송에 들어갈 「신영훈의 문화기행」(월∼토 상오 8시30분)과 「박동규의 문학산책」(일 상오 6시)등은 라디오에서는 접하기 어려운 문화전문프로그램. 소설을 극화해 들려줄 「SBS드라마 스페셜」(월∼토 상오 8시40분)도 특정 청취자를 공략하기 위해 신설됐다.

「…문화기행」을 진행할 문화재 전문위원 신영훈씨는 50년대부터 문화재보수공사에 참여해온 한옥건축 전문가. 일반인에게도 널리 읽히고 있는 「절로 가는 마음」「한국의 살림집」등의 저자이기도 하다.

그는 전남 승주군 송광사 대웅보전과 경북 청도군 운문사 대웅보전 중창공사등을 총감독하면서 얻은 전문적인 지식과 우리 건축에 대한 사랑을 프로그램을 통해 들려준다.

문화프로 진행자로 일반인에게 잘 알려진 문학평론가 박동규 교수(서울대 국문과)가 진행하게 될 「…문학산책」은 한국문학사의 대표적인 작품들의 무대를 찾아간다. 「…드라마 스페셜」은 첫작품으로 「토정비결」의 작가 이재운이 쓴 「갑부」를 양인자 극본으로 내보내게 된다.

SBS는 이밖에 2년만에 다시 방송에 복귀한 개그우먼 김보화가 진행하는 「트로트 대행진」, 정신과전문의 양창순씨가 다양한 사람들과 전화통화를 통해 세상이야기를 들려주는 「라디오카페」, 건강정보를 알려주는 「김세철의 남성학」등을 신설했다.<김동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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