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자사용을 억제해왔던 북한이 최근 어휘사용의 혼란을 막기 위해 한자교육에 힘을 쏟고 있다. 평양에서 발행되는 잡지 「문화어학습」은 최근호에서 『학생들이 한자어의 뜻을 모르고 망탕하게(되는대로 마구) 쓰는 현상이 있다』면서 『한글전용에 따라 학생들이 한자어의 의미를 파악하지 못하거나 비슷한 한자를 혼동하고 있다』고 지적했다.이 잡지는 학생들이 자주 혼동하는 한자어 사례로 「막연한 친구」(막역한) 「전과목에 전통하다」(정통하다) 등을 지적하고 「노력」의 노를 로로 잘못 사용하는 경우도 많다고 말했다.
◎신형 그랜드 피아노 제작
○…북한이 처음으로 신형 그랜드피아노를 제작했다고 당기관지 노동신문 최근호가 보도했다. 노동신문은 조총련과 합영회사인 평양 피아노합영회사가 최근 북한의 고산지대에서 오랫동안 자란 가문비나무를 재질로 그랜드피아노를 제작했다고 전했다. 노동신문은 이 피아노가 『세월이 흘러도 변형이 없고 음의 변화가 없다』며 『쇠틀이 특수강재로 제작돼 경량화했기 때문에 소리가 맑고 부드러우면서 우아하고 음량도 매우 풍부하다』고 소개했다.
◎분꽃이용 화장품·가축사료 등 개발
○…북한은 관상용 화초인 분꽃으로 각종 생필품을 생산하는 연구사업을 활발히 펼치고 있다. 북한정부기관지 민주조선 최근호는 분꽃이 당과류, 에틸 알코올 등의 원료와 가축 사료로 사용될 수 있다면서 「꿩먹고 알먹게 하는 보배식물」이라고 극찬했다.
이 신문은 최근 분꽃을 활용한 화장품 「자연 영양덩이 분」이 개발됐으며 돼지사료로 사용될 경우 일반사료에 비해 약 12% 정도 효율을 높일 수 있다고 주장했다.
◎육류 모자라 군부대 염소사육 한창
○…북한군 부대에서는 염소사육이 한창이다. 최근 귀순자들에 따르면 김정일은 94년 9월 육류공급 부족을 메우기 위해 부대별 염소 사육 지시를 내렸다. 김정일이 군에 『95년까지 군인 2명당 염소 1마리, 96년에는 1명당 염소 1마리가 차려지도록 하라』고 명령했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각부대에서 염소구하기 경쟁이 벌어져 염소 암거래와 가격폭 등 현상까지 발생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