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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의 밤 “만세… 만세…”/한국 올림픽티켓 따던 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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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의 밤 “만세… 만세…”/한국 올림픽티켓 따던 날

입력
1996.03.2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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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집마다 환호와 박수/“이 감격 월드컵 유치로”96애틀랜타 올림픽 축구 진출이 확정된 24일 밤 전국은 축구 열기로 후끈 달아 올랐다. 도심의 아파트단지와 주택가마다 경기가 끝나자 환호성과 박수소리가 한동안 떠나지 않았다. 시민들은 한결 같이 『올림픽 3연속 출전티켓을 따낸 한국축구의 저력을 2002년 월드컵 개최로 끝까지 이어 가자』는 반응이었다.

국민들은 휴일을 맞아 일찌감치 저녁상을 물리고는 일본과 사우디의 경기 중계에서부터 자정이 넘어서까지 TV에서 눈을 떼지 않았다. 휴일 때문이기도 하지만 거리와 음식점 주점가는 휴가철처럼 한산했고 아예 일찍 철시한 업소들도 많았다.

시민들은 한국선수들이 골문으로 대시할 때마다 손에 땀을 쥐고 응원했고 경기 시작 19분 만에 최용수 선수의 그림같은 첫골이 터지자 『야! 이겼다』며 흥분하기 시작했다. 이어 또 30분만에 최선수의 두번째 골이 시원스럽게 이라크의 골문을 가르자 시민들은 흥분을 가누지 못했고 아파트단지등에서 환호성이 잇달아 터졌다.

2002년 월드컵 유치위원회 관계자들은 이날의 올림픽 출전 확정이 6월1일의 개최지 최종결정에 큰 힘이 됐다며 자신감을 보였다.<윤태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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