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대 「법학개론」 수강생 선거자원봉사 의무화외국어대 법학과 C반 새내기들에게 「4·11 총선」은 더 이상 남의 일이 아니다. 변해철 교수(40)가 강의하는 전공과목 「법학개론」에서 학점을 받기 위해서는 반드시 4월11일까지 선거관리위원회에서 자원봉사활동을 해야 하기 때문이다.
자원봉사활동을 마치고 나면 활동 기간에 느낀점을 리포트로 제출, 중간고사를 대체하게 된다.
수강생 46명은 14일 동대문갑 선관위를 찾아 자원봉사자로 등록하고 간단한 교육과 함께 공명선거 홍보물을 시민에게 나눠주는 현장 체험을 했다.
이들이 앞으로 하게 될 일은 공명선거 홍보에서 선거 실무까지 다양하다.
불법 선거운동을 감시하는 역할도 이들의 몫이다. 유세현장이나 지역을 돌아다니며 불법선거운동 사례를 적발하고 고발하는 임무를 수행하게 되는 것이다.
수강 학생들 대부분이 20세 미만으로 선거권을 가지고 있지 않지만 깨끗한 선거에 대한 열의는 어느 누구 못지 않다. 이준희군(19)은 『신문이나 방송을 통해 들어온 기성 정치권에 대해 직접 확인해 보는 좋은 기회가 될 것 같다』며 『부정한 방법을 쓰거나 불법 타락 선거를 부추기는 후보는 가차없이 적발해 내겠다』고 다짐했다.<이동훈 기자>이동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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