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학로 전 청와대 제1부속실장의 비리의혹을 국민회의에 제보한 백혜숙씨(38)는 22일 『동거녀 김미자씨의 재산이 원래 많다는 장씨의 말은 모두 거짓』이라며 『김씨는 장씨와 살기전 전세금 3천만원, 다방매각대금 5천4백만원등 모두 8천4백여만원정도의 재산밖에 없었던 것으로 안다』고 주장했다.★관련기사 3면김씨 둘째동생 승룡씨의 전부인인 백씨는 이날 여의도 국민회의당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말하고 『김씨 동생과 사는 동안 고모(김미자)가 「고모부(장씨)가 갖다 주는 것」이라며 은행으로 송금한 돈을 고모가 알려준 대로 여러 은행계좌에 넣다 빼는등 1억원을 세탁한 적이 있다』고 주장했다.
백씨는 『고모부(장씨)가 청와대에 들어간 뒤 초기에는 거의 매일 1억원씩의 돈을 가져왔다는 말을 고모(김씨)로부터 들은 적도 있다』고 말했다.
백씨는 또 『동거녀로부터 4억2천만원을 받아 본처에게 이혼위자료로 줬다는 장씨의 말도 사실이 아닌 것으로 알고있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백씨와 함께 기자들을 만난 장씨의 본처 정명자씨는 『93년 12월 이혼하기전 남편의 재산은 광명의 20평짜리 빌라 한 채뿐인 것으로 알았으며 남편명의의 8백여만원짜리 통장도 남편이 「내 것이 아니다」고 해 그런 줄 알았다』고 주장했다.<신효섭 기자>신효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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