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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코아·신호제지·강원산업/여신관리대상 30대그룹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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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코아·신호제지·강원산업/여신관리대상 30대그룹에

입력
1996.03.2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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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출금줄인 극동건설·벽산 등 제외/한보 7,560억늘어 작년 24위서 9위로 급부상/삼성 4조7,184억 1위… 현대·LG·대우·한진순은행감독원은 21일 올해 은행여신에 제한을 받는 여신관리대상 30대그룹을 선정·발표했다. 올해 여신관리대상에는 뉴코아 신호제지 강원산업이 새로 지정됐고 극동건설과 벽산, 부도난 우성건설등 3개그룹이 제외됐다. 또 주거래은행으로부터 부동산투자승인을 받아야 하는 10대그룹에 한보그룹이 편입됐으며 대림그룹은 10대그룹에서 빠졌다.

한보그룹이 지난해 여신관리대상 24위에서 9위로 부상한 것은 작년말 유원건설을 인수, 유원건설 대출금 3,000억원을 떠안은데다 아산만철강단지 소요자금(4,500억원) 가운데 상당부분을 은행여신에 의존했기 때문으로 풀이됐다.

또 뉴코아그룹이 26위에 부상한 것은 것은 한신공영계열에 속해 있던 (주)뉴코아와 뉴코아종합기획등 2개사가 올해 3월5일자로 떨어져나와 김의철 뉴코아회장이 소유하고 있던 16개사와 통합했기 때문이다. 신호제지그룹이 작년 40위에서 27위로 오른 것은 신호유화 인수와 신탄진 인쇄용지공장 증설등으로, 32위에서 29위로 오른 강원산업은 포항 형강공장 설비투자등으로 은행대출금이 늘었기 때문이다.

올해 30위권밖으로 밀려난 극동건설(41위)은 재무구조개선 노력으로 1,080억원의 은행대출금을 줄였으며, 벽산그룹(35위)은 466억원의 대출금을 줄였다.

지난해말 현재 은행대출금이 가장 많았던 그룹은 삼성그룹으로 모두 4조7,184억원에 달했으며 이밖에 현대(4조297억원) LG(3조6,538억원) 대우(3조3,914억원) 한진(2조3,099억원)순이었다.

지난해 은행대출금이 가장 많이 늘어난 그룹은 LG그룹으로 94년말에 비해 작년말 현재 8,132억원 증가했으며 한보그룹이 7,560억원 늘어나 여신증가로는 2위였다. 이밖에 현대가 3,177억원, 삼성이 2,970억원, 대우가 1,834억원 늘었다.

은감원은 또 지난해말 현재 30대 그룹에 대한 은행대출금은 35조2,928억원으로 94년말의 32조4,826억원보다 2조8,102억원(8.7%) 늘었다고 밝혔다. 그러나 작년말 현재 은행 전체 대출금(253조5,726억원)이 94년(218조6,994억원)보다 15.9% 늘어 30대 그룹의 은행여신 점유율(13.9%)은 94년보다 1.0%포인트 줄었다.

은감원은 이에따라 1∼5대 그룹에 대한 여신한도(바스켓)기준비율을 작년보다 0.39%포인트 낮춘 4.88%로, 1∼30대 그룹에 대한 기준비율은 작년보다 0.25% 낮춘 9.88%로 정해 4월1일부터 적용한다. 따라서 5대그룹은 전체 은행대출금중 4.88%내에, 1∼30대는 9.88%내에서 은행돈을 빌려쓸 수 있게 된다.<유승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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