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북=유동희 특파원】 미 항공모함 니미츠호가 대만 인근 해역으로 항진중인 가운데 중국은 외국 전함이 영해를 침범할 경우 불바다에 수장시킬 수 있다고 경고했다고 홍콩의 친중국계 신문 문회보가 21일 보도했다.이 신문은 중국의 한 관리가 『니미츠호가 대만 해협에 들어올 경우 위험한 사태를 야기할 것』이라며 『중국은 수적으로 우세한 공군기를 동원, 침입자들을 불바다에 수장시킬 능력이 있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이 발언은 지금까지 나온 중국측 경고중 가장 강경한 것이다.
이와 관련, 싱가포르 주둔 미해군 대변인은 『니미츠호가 인도네시아와 말레이시아 사이 말래카해협을 통과중』이라며 『대만총통 선거일인 23일이나 24일께 대만 해역에 도착할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중국군은 이날 대만침공을 가상한 육·해·공 3군합동 상륙훈련을 복건(푸젠)성 평담도(핑탄다오) 근해에서 본격 개시했다고 홍콩의 대공보가 보도했다.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