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업협정체결 내달 실무협의/북·미 잠정협정 체결반대/전기침【북경=장인철 기자】 공로명 외무장관과 전기침(첸지천) 중국외교부장은 20일 북경(베이징)의 조어대에서 한·중외무장관회담을 갖고 남북대화 분위기 조성을 위해 양국이 긴밀히 협력키로 합의했다. 양국 외무장관은 또 한중어업협정체결을 위한 실무자회의를 4월중에 개최한다는데 합의하고 중형항공기개발사업 등 산업협력분야에서의 상호협력을 약속했다.<관련기사 2면>관련기사>
회담에 배석한 외무부의 한 관계자는 『두 장관은 한반도의 평화와 안보에 대한 공동인식에 따라 당사자간 직접대화 재개를 위해 노력할 것을 약속했다』고 전했다. 이 당국자는 특히 전부장이 『한반도의 안보를 위해서는 남북대화와 상호접촉교류가 절실하다』며 북한의 북·미간 잠정협정체결 제안에 대한 반대입장을 명백히 했다고 말했다.
양국 외무장관의 합의는 한중 양국이 평화체제 전환문제와 관련, 남북한이 먼저 합의한뒤 미국 중국 등 관련국이 이를 추인하는 「2+2」 또는 「2+4」방식을 추진할 가능성을 시사하고 있어 주목된다.
한편 공장관은 북한이 중국 내 한국인 거주민들에 대한 테러·납치를 기도하고 있다는 첩보와 관련, 중국측에 한국인들의 안전조치에 만전을 기해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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